[미래를 듣는다 9]“사회 변화 따라가는 인재로 성장해야”

2015.04.30 18:00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제4회 과총 포럼에서 강연을 통해 "혁신을 통해 사회 변화에 걸맞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공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제4회 과총 국가발전포럼에서 “혁신을 통해 사회 변화에 걸맞는 인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공

 

“벼룩은 원래 60cm 이상을 뛸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높이 30cm 짜리 유리컵 안에 가두면 28cm 정도 밖에 뛰지 못하지요. 유리컵을 치워도 벼룩은 계속 28cm만 뛰게 됩니다. 공직사회에서는 승진, 규제, 감사, 순환 보직 등이 유리컵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우수한 공무원들이 좌절을 겪게 되죠. 바로 ‘인재의 좌절’입니다.”

 

2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과학기술회관에서는 ‘인사혁신을 통한 국가개조’를 주제로 제4회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국가발전포럼이 열렸다. 연사로 나선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사람의 혁신, 100년의 미래’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노키아 같은 글로벌 대기업도 순식간에 사라지고 1998년 이후 대한민국 30대 기업도 절반 이상 교체되는 등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공직사회도 혁신을 통해 유리컵을 깨고 변화에 맞는 인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뒤 이 처장과 간단히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이번 포럼에 참여한 계기가 있는지요.

 

“최근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는 사회적 컨센서스(consensus)가 생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강의 요청이 오고 있지요. 이런 변화 과정 속에서 미래지향적인 정부가 되고 좀 더 신뢰받는 공무원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 보고자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 공직사회의 인사개혁으로 국정개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인사개혁은 국정개혁의 주체가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여러 능력을 발휘하도록 만들자는 것이죠. 이는 국정개혁의 환경과 여건 등의 밑바탕을 종합적으로 마련하는 것을 뜻합니다.”

 

― 바람직한 공무원 인재상은 무엇인지요.

 

“인재상은 ‘중의’를 모아 만들어져야 합니다. 공무원의 경우 다른 직업군과 달리 특정한 영역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무원은 헌법에도 나와 있다시피 정치적 중립성이 있어야 하고, 신분도 보장돼야 하지요. 또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공무원은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고 정책을 만들어가는 등 국민에게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책임감이 있어야 합니다.”

 

― 이전 포럼에서 과학기술인과 소통해야 하는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의 경우 과학적 소양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지는지요.

 

“자기계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능력을 향상시키겠다는 강한 동기부여와 실천력을 바탕으로 자기계발을 해야지요. 자기계발은 자기의 능력을 키우고 가치를 높이는 것입니다. 공무원 사회에 필요한 것이기도 지요. 이제 전문가의 시대입니다. 자기 분야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성숙도와 능력을 입증하는 유연한 전문가이자 통섭형 리더가 돼야 합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