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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바다에서는 돌고래도 목소리 높여”

2015년 04월 26일 16:16

이미지 확대하기NOAA 연구팀이 돌고래 수조에 후드를 설치하고 산소 소비량을 측정하고 있다.  - NOAA 제공

미국 해양대기청(NOAA) 연구팀이 돌고래 수조에 후드를 설치하고 산소 소비량을 측정하고 있다. - NOAA 제공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 주변이나 음악을 크게 틀어놓은 술집 등 시끄러운 곳에서는 사람의 대화 소리가 커진다. 돌고래도 마찬가지다. 배가 많이 다니는 항로 근처 등 시끄러운 환경에 사는 돌고래는 목소리를 높여 대화를 나눈다.

 

말라 홀트 미국 해양대기청(NOAA) 연구원은 “돌고래가 큰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됐다면 돌고래는 높고 길게, 또 더 자주 말하려고 노력한다”면서 “이런 환경이 돌고래의 생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홀트 연구원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실험생물학저널’ 7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UC산타크루즈) 연구팀과 공동으로 돌고래가 높은 목소리를 낼 때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훈련 받은 돌고래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돌고래 수조 위에 플라스틱 후드를 설치하고 돌고래가 쉴 때와 높은 목소리를 낼 때 산소 소비량을 비교한 결과 목소리를 낼 때 돌고래의 산소 소비량이 80% 가량 증가했다. 동물은 에너지를 낼 때 산소를 쓰기 때문에 산소 소비량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동물이 에너지를 많이 쓴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돌고래가 배가 다가올 때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는데, 이런 행동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만들고 특히 성장하는 어린 돌고래나 수유중인 돌고래의 경우 에너지 균형을 맞추려고 더욱 노력할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는 배나 다른 외부 환경에 의한 소음이 돌고래의 성장과 개체 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범고래를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에서도 주위 소음이 고래의 생태를 방해한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신선미 기자

vami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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