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영상]세계 최고 수준 로봇…혼다 ‘아시모’가 왔다

2015.04.07 10:52

 

모터쇼에 느닷없이 로봇이 등장했다. 투박하고 딱딱한 기존 로봇 이미지를 떠올리면 오산이다. 움직임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오히려 낯설기까지 하다. 기본적인 걷기는 물론 다양한 몸동작으로 사람을 닮아가고 있는 혼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ASIMO)’는 어디까지 진화했을까.

지난 2일 개막한 ‘2015 서울모터쇼’에서는 아시모를 통해 일본 로봇 기술 수준을 엿볼 수 있었다.

혼다에 따르면 약 20년간 아시모를 인간 형태의 로봇으로 만드는데 꾸준한 투자를 해왔다. 아시모연구 개발은 지난 1986년 처음 시작됐다. 약 7년간의 연구 끝에 두 다리로 걷는 로봇 이족보행 기술을 완성시켰고, 이후 약 4.7㎞ 속도로 걷는 기술까지 구현했다. 이때 등장한 로봇이 바로 아시모다.  

아시모는 지난 2011년 ‘올 뉴 아시모’로 재탄생했다. 이제는 시속 9㎞로 달릴 수 있고, 종이컵을 구기지 않고 쥘 수 있을 정도로 예민하게 반응한다. 사전에 프로그래밍 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했던 과거와 달리 ‘자율적 행동’이 가능하도록 한 제어 기술을 장착해 신체 구조와 자율 행동 능력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특히 따로 조작하는 사람 없이 움직일 수 있고 세계 최초로 적용된 자율 행동 제어 기술을 통해 마주 오는 사람을 피하기도 한다. 또한 다리의 움직임과 균형 감각이 개선돼 달리기, 한발 뛰기, 뒤로 뛰기, 계단 오르기, 공차기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각 손가락에는 접촉 센서를 탑재해 손가락을 이용한 섬세하고 민첩한 손놀림은 물론 간단한 수화도 수행할 수 있다. 상황을 인지하고 활동하는 능력도 크게 개선돼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사무실이나 공공장소에서의 활용도도 높아졌다.



이번 모터쇼에서 혼다는 아시모의 최첨단 로봇 기술을 하이브리드 세단 ‘레전드 하이브리드’와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HR-V’ 프로토타입에 적용했다. 레전드 하이브리드의 경우 최첨단 안전 시스템인 ‘혼다 센싱’이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센서와 카메라를 통한 외부 상황 인지와 사고 예방 대응이 가능하다. 컴팩트 SUV ‘HR-V’에는 속도 제어, 신호등 인지 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올 뉴 아시모는 키 130cm, 몸무게는 48kg이다. 마그네슘 합금과 플라스틱 레진 등의 재료로 만들어졌다. 또한, 충전식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약 40분 동안 연속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아시모는 연구개발용 로봇으로 판매는 이뤄지지 않는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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