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담배 연기 맡아도 치주염 생긴다

2015.03.15 18:00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 제공

간접흡연이 흔히 풍치라고도 부르는 치주염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새로 나왔다.

 

안데론케 아킨쿠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전염병학과 연구원은 13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치과연구협회’ 제93회 모임에서 간접흡연만으로도 치주염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흡연이 잇몸질환인 치주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은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간접흡연을 했을 때에도 치주염이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았다.

 

연구진은 2009~2012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성인 중에서 평생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3255명의 치아 및 혈액 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특히 몸속에서 니코틴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혈청코티닌’의 농도와 치주염의 상관관계에 주목했다.

 

보통 혈액 검사에서 혈액 속 혈청코티닌의 농도가 1ml 당 0.015~3ng(나노그램, 10억 분의 1그램)인 경우 간접흡연에 노출된 것으로 판단한다. 전체 3255명의 분석 인원 가운데 간접흡연 피해자로 분류된 인원은 약 57.4%였고, 중증 이상의 치주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31%가량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흡연에 노출된 사람들이 중증 이상의 치주염을 앓고 있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2%나 많았다. 연구진은 분석 대상자 개개인의 차이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통계적인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들이 중증 이상의 치주염을 앓고 있는 경우가 1.45배나 많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간접흡연이 치주염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점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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