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만 년 전 화석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인가, 사람인가

2015.03.05 04:00

 
 

2013년 에티오피아에서 나온 화석의 모습.  - 사이언스 제공
2013년 에티오피아에서 나온 화석. - 사이언스 제공

 

 

사람은 언제, 어디에서 왔을까.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Australopithecus africanus)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가르히(A. garhi) 등 200~300만 년 전의 화석이 발견되고 있지만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genus)에서 사람 속이 갈라져 나온 과정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 변화의 시기에 존재했던 화석이 새로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와 영국 런던대(UCL) 등 국제 연구팀은 2013년 에티오피아 레디-게라루(Ledi-Geraru) 지역에서 발굴된 인류의 아래턱과 이 화석을 분석한 결과 280만 년 전 것이라고 5일자 ‘사이언스 익스프레스’에 밝혔다. 이 시기는 신생대 플레이오세(홍적세) 말기에 속한다.

 

연구팀은 이 화석이 초기 사람 속에 속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금니와 송곳니의 크기와 형태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보다는 호모 하빌리스 등 사람 속의 화석과 더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는 사람이 250만 년 전 살았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가르히에서 분기했다는 그동안의 가설을 뒤엎는 것이다.


연구팀은 “화석이 발견된 장소에서 함께 나오는 포유류 화석도 당시 이곳이 매우 건조하고 개방된 공간이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며 “이런 환경이 아마도 인류의 진화를 촉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자니아에서 발굴한 호모 하빌리스의 턱뼈와 이, 머리뼈의 일부.  - 네이처 제공
탄자니아에서 발굴한 호모 하빌리스의 턱뼈와 이, 머리뼈의 일부. - 네이처 제공

한편 ‘네이처’ 5일 자에도 또 다른 인류화석 발굴 성과가 실렸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영국 런던대(UCL) 등 공동연구팀은 탄자니아 올두바이(Olduvai) 협곡에서 사람 속인 호모 하빌리스의 180만 년 전 화석이 다른 사람 속 화석과는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이 화석의 구강 구조를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분석한 결과 좁고 긴 구강 구조가 사람 속 보다 오히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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