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에게 엄마 목소리 자주 들려주세요

2015.02.24 05:00

아기의 뇌 발달 속도는 매우 빠르다고 알려졌지만, 어느 시기에 어떤 부위가 발달하는지 자세한 기작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최근 미국 연구진은 조산아의 경우 신생아 때 엄마 목소리를 들으면 아이의 청각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발달하는 데 특히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iStockphot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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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은 25~32주를 채우고 태어난 신생아 4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 중 무작위로 21명을 선택해 엄마의 목소리와 심장박동 소리 등 엄마의 자궁 안에서 듣던 익숙한 소리를 하루에 3시간 씩 한 달 동안 들려줬다. 나머지 19명에게는 엄마 소리 대신 병원의 일상적인 소리를 녹음해 들려줬다.

 

실험을 마친 뒤 아이들의 뇌 발달 과정을 비교한 결과 엄마의 소리를 들은 그룹은 상대 그룹의 아이들 보다 대뇌 측면의 피질이 3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분은 청각을 담당하는 곳으로, 그동안 아이의 나이에 비례해 크기가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반면 대뇌의 앞부분인 전두각과 우뇌와 좌뇌 사이에 있는 뇌량 같은 대뇌의 다른 부분은 크기가 비슷했다.

 

연구팀은 “적어도 청각을 담당하는 뇌 부분이 성숙하는 데는 경험이 중요한 것 같다”며 “앞으로 이 시기의 뇌 발달이 아이의 언어 발달과 듣기 능력을 실제로 향상시키는지를 알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23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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