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는 피워도 괜찮을까

2015.01.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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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담뱃값이 인상되면서 전자담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전자담배가 인기를 얻으면서 옥스퍼드 사전은 ‘vape’를 2014년의 단어로 꼽기도 했다. 이 단어는 전자담배에서 만들어진 증기를 마시고 내쉰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주요 암 학회들이 전자담배 규제와 유해성 연구에 착수해야 한다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이언스 뉴스’와 ‘LA 타임즈’ 등 외신은 미국임상종양학회와 미국암연구협회가 전자담배를 규제하고 전자담배를 피우는 행동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8일 보도했다.

 

공동 성명서에는 전자담배에 들어간 화학물질과 니코틴 함량을 투명화하기 위해 전자담배 등록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내용과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 등이 포함됐다.

 

전자담배는 기존 담배의 해로운 물질 없이 오직 니코틴만 흡입할 수 있게 만든 장치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4월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에 준하게 규제하려는 방안을 발표했다. 규제안에는 미성년자에게 판매를 금지하고 무료 샘플 배포나 자판기 판매도 제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전자담배 옹호론자들은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안전하며 유해성을 제대로 입증한 과학적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FDA는 규제안을 확정하지 않은 채 해를 넘겼다.

 

파울 유 미국임상종양학회장은 “전자담배가 흡연율을 낮추고 기존 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알려졌지만 전자담배에 대한 연구와 규정이 마련되기 전에는 확실치 않다”며 “전자담배는 청소년을 자극해 담배를 피게 하고 니코틴 중독으로 이어지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9일 한 방송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은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니코틴 원액을 가열해 기체화하는 과정에서 특정 발암 물질이 급증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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