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 만성 폐질환 치료제, 미국서 임상 2상 시작

2014.12.04 18:00
istockphoto 제공
istockphoto 제공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기업과 공동으로 만성폐질환에 효과가 좋은 천연물 신약을 개발했다. 임상실험이 완료될 경우 세계 폐질환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량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천연물의약연구센터 책임연구원팀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산꼬리풀’에서 발굴한 천연물로 개발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의 임상 2상 승인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받아 본격적인 환자 임상연구에 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임상 2상은 약효 평가로 2상을 통과하면 대규모 안전성 검증인 3상을 거쳐 실제 의약품으로 판매할 수 있다.

 

연구팀은 10년 간 관련 연구를 진행해 천식 및 COPD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원천소재 및 기술을 개발하고 2011년 5월 영진약품공업에 기술이전 한 후 공동연구를 계속한 결과 지난해 4월에는 국내 최초로 FDA 임상 승인을 받았고, 올해 2월 임상 1상 통과에 이어 10월 임상 2상이 승인을 얻었다.

 

지금까지 천식이나 COPD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및 기관지확장제를 사용했지만 흡입제 형태라 사용이 불편하고 장기복용 시 부작용 등이 문제가 됐다. 이번 신약은 항염증 효능이 뛰어나고 알약으로 만들 수 있다.

 

COPD는 기관지와 허파에서 기관지염증과 폐기종 때문에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가 커져 중년 이후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는 COPD 질환이 2020년대 사망 원인의 3~4위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12년 341억5000만 달러(약 39조 원), 국내 시장은 3000억 원 수준이다.

 

오 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출연연 원천기술을 기업에 이전한 성공적인 기술이전 사례”라며 “앞으로 글로벌 신약개발로 이어져 국민 건강은 물론 국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