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핵심 원료 ‘비천연 아미노산’ 국산화한다

2014.11.26 18:00

연세대 제공
연세대 제공

국내 연구진이 에이즈와 뇌전증, 항암제 등 다양한 의약품의 핵심 원료로 쓰이는 비천연 아미노산 생산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신종식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사진)팀은 값싼 재료를 이용해서 독일이나 일본 제품보다 품질이 좋은 비천연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비천연 아미노산이란 생명체가 만드는 천연 아미노산과 달리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아미노산으로 의약품이나 식품을 제조할 때 핵심 원료로 쓰인다.


그간 비천연 아미노산은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왔다. 연간 비천연 아미노산은 수입 규모는 500억 원에 이르며, 독일과 일본이 주 수입국이다. 전세계적으로 비천연 아미노산의 시장 규모는 3조 원에 육박한다.


연구진은 ‘트랜스미나아제’라는 값싼 효소를 이용해서 기존 제품보다 순도가 높고 유독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제조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에이즈 치료제와 항암제 등에 쓰이는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데도 성공했다.


Advanced Synthesis & Catalysis 제공
Advanced Synthesis & Catalysis 제공

신 교수는 “결핵 치료제를 만드는 데 쓰이는 비천연 아미노산은 kg당 10~20만 원을 호가한다”며 “해외 업체와 동일한 수준의 생산 공정을 만든다면 가격을 절반 정도로 낮춰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신서시스 & 캐탤러시스(Advanced Synthesis & Catalysis)’ 11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