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한 번에 옮겨지는 미생물이 무려 8000만 개

2014.11.17 18:00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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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키스가 감정뿐 아니라 미생물까지 나누는 행동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렘코 코르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 교수팀은 10초 동안 키스를 하면 약 8000만 개의 구강 미생물이 상대방의 입으로 옮겨진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미생물군집’ 17일자에 발표했다.

 

인체에 사는 미생물은 100조 개 이상으로, 음식 소화를 돕고 면역력을 강화해 질병을 예방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그동안 키스를 통해 특정한 구강 내 미생물이 옮겨진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한 번에 얼마나 많은 수가 옮겨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21쌍을 대상으로 구간 내 미생물 분포를 조사한 뒤 실제 키스 실험을 실시했다. 한 사람에게 유산균 음료를 마시게 한 뒤 키스를 통해 상대방에게 유산균이 얼마나 옮겨지는지 확인한 것이다. 이때 유산균음료에 있는 미생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락토바실리쿠스와 비피도박테리움의 분포를 계산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분석 결과 10초 동안 키스를 하면 평균적으로 약 8000만 개의 미생물이 상대방에게 옮겨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커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평소에 키스를 얼마나 자주 하는지 알아봤다. 그 결과 하루에 9번 이상 키스 하는 커플은 구강 내에 살고 있는 미생물의 종류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렘코 코르트 교수는 “키스는 구강 내 미생물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지만 구체적인 것은 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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