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면 살 빠진다고? 거짓말!

2014.11.05 18:00

최근 미국 브리검영대 연구팀은 담배 연기가 체중을 늘린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흡연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그동안의 속설과 상반된 결과다.

 

연구를 진행한 벤자민 빅맨 교수는 “간접 흡연자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가족 중 흡연자가 있거나, 길에서 담배 연기를 맡는 것만으로도 체중이 늘 수 있다는 것이다.

 

브리검영대 연구팀의 실험 모습.  - 브리검영대 제공
브리검영대 연구팀의 실험 모습.  - 브리검영대 제공

연구팀은 그동안 담배 연기가 대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해 왔다. 특히 사람이 담배 연기를 마실 때 근골격계에서 지질의 일종인 ‘세라마이드’의 농도가 증가하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팀이 근육세포를 이용해 실험을 진행한 결과,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에서 세라마이드가 증가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미토콘드리아의 구성 성분이 변하면 세포 사이의 신호전달이 방해를 받았고, 그 중 하나가 인슐린에 반응하는 기능을 떨어뜨리는 ‘인슐린 저항성’이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연구팀은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 쥐가 담배 연기를 맡으면 인슐린 저항성이 떨어져 달콤한 음식과 고지방 음식을 즐겨 찾았다.

 

빅맨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본인과 주변 사람의 건강을 고려해 담배를 끊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생리학회지’ 9월 30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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