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부족하면 폐암 발병 증가

2014.10.23 18:00

이미지 확대하기신동엽 원자력병원 박사 - 원자력병원 제공
신동엽 원자력병원 박사. - 원자력병원 제공

비타민D 부족이 폐암 발병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동엽 한국원자력의학원 소속 원자력병원 박사팀은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 폐암을 일으키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2배 이상 발생할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폐암의 주된 원인은 흡연이지만 비흡연자 중에서도 폐암에 걸리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흡연을 하지 않는데도 폐암에 걸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우리나라 폐암 환자의 약 80%를 차지하는 비소세포성폐암 환자들에게서는 상피세포 성장을 조절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흔하게 나타난다는 사실 정도만 알려져 있다. 상피세포 성장 조절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세포를 성장시키는 자극이 과해져 종양 덩어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상피세포 성장 조절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원인을 찾기 위해 폐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 135명의 혈액을 검사했다. 그랬더니 혈중 25-수산화비타민D 농도가 낮은 환자들에게서 상피세포 성장 조절 유전자 돌연변이가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25-수산화비타민D는 피부가 태양빛을 받아서 생산한 비타민D가 체내에 저장되면서 변형된 것이다.


‘햇빛 비타민’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D는 그동안 칼슘 흡수를 도와서 뼈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폐암과의 관련성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엽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상피세포 성장 조절 유전자 돌연변이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밝히는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라며 “비타민D가 어떤 방식으로 유전자 돌연변이에 관여하는지 계속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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