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심장병 치료제로 쓰는 날 올까

2014.10.20 18:00
위키피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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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심장병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을까.

 

이탈리아 로마산피엔자대 연구팀은 심장병을 앓는 환자가 오랫동안 매일 비아그라를 복용하면 심장 기능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온라인 의학학술지 ‘BMC 의학’ 19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메드라인(MEDLINE), 스코푸스(SCOPUS) 등 세계적인 논문 데이터베이스(DB)에서 2004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등록된 학술지를 무작위로 뽑아 여기에 실린 비아그라의 효능을 조사했다. 이들 학술지에 관련된 실험대상자는 총 1622명에 이른다. 

 

연구진의 분석 결과 비아그라를 꾸준히 복용하면 심비대증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비대증은 심혈관 내벽이 두꺼워져 심장의 크기가 커지고 구조가 변하는 질환이다. 또 비아그라를 복용한 환자는 심장 기능이 향상됐으며, 혈압도 악화되지 않았다.

 

비아그라의 주 성분인 포스포다이에스터레이즈5 저해제(PDE5i)는 사실 심장혈관의 지름을 넓혀 심장병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하지만 동물실험 결과 심장병 증상을 완화시키는 기능이 있는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고, 오히려 PDE5i가 일부 근육 조직의 완화를 막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 발기부전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안드레아 이시도리 박사는 “이번 분석을 통해 PDE5i 성분이 심장병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 성분과 관련해 투약 대상과 기간 등을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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