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도심 연구소 IBS, 2017년 문 열어

2014.10.17 03:00
2017년 대전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에 들어설 기초과학연구원(IBS) 조감도. 과학자들의 소통을 통해 창의성을 발현시키겠다는 연구소의 철학이 건물 곳곳에 녹아 있다. - 기초과학연구원(IBS) 제공
2017년 대전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에 들어설 기초과학연구원(IBS) 조감도. 과학자들의 소통을 통해 창의성을 발현시키겠다는 연구소의 철학이 건물 곳곳에 녹아 있다. - 기초과학연구원(IBS) 제공

 

 

국내에도 도심형 과학연구소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과학 도시’ 대전의 엑스포과학공원 자리에 들어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국내 첫 도심형 과학연구소로 꼽힌다. IBS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 과학 연구 산실이 되겠다는 당초 목표에 맞춰 국내외 우수 연구자들을 유치하기 쉽도록 도심을 택했다.

 

김두철 IBS 원장은 “최근 해외 선진 연구기관의 핵심 화두는 우수한 연구자를 유치해 이들의 창의성을 발현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연구소 입지도 외곽에서 도시 중심으로 옮겨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계적인 명문대로 꼽히는 미국 코넬대는 뉴욕 시에서 자동차로 3시간 이상 떨어져 있어 발전에 한계를 느끼고 최근 이스라엘 테크니온공대와 컨소시엄을 이뤄 뉴욕 도심에 첨단 캠퍼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김 원장은 “IBS도 대전시가 보유한 우수한 연구 환경과 편의시설, 대학, 연구소 등과 시너지를 내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BS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KAIST가 있고, 그 주변으로 정부 출연 연구소들이 과학 특구를 이루고 있다.

 

IBS는 2017년 약 26만 ㎡ 규모의 연구원을 1차로 완공하고 9개 연구단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연구단별로 건물이나 층을 배치하는 대신 실험을 주로 하는 ‘웨트 랩(wet laboratory)’과 이론 연구를 주로 하는 ‘드라이 랩(dry laboratory)’으로 구분해 연구단이 자연스럽게 섞여 융합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연구원들이 전공 분야에 갇히지 않고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누고 융합해 한국의 첫 노벨상이 싹을 틔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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