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 1000m에 활짝 핀 신비로운 버섯

2014.09.04 06:00

1986년 호주 남동부 해저에서 발견된 심해 생물이 이전까지 없었던 새로운 생물 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장 저스트 박사가 이끄는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은 1986년 호주 남동부 해저 대륙붕 경계면 400~1000m 지점을 탐사하면서 버섯을 닮은 새로운 심해 생물 2종을 발견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 생물을 어떤 종으로 분류해야 할지 알 수 없었고, 이후 표본으로 만들어 박물관에 보관해왔다.

 

장 저스트 박사 연구팀이 1986년에 발견한 심해 생물. - Jean Just 제공
장 저스트 박사 연구팀이 1986년 발견한 미지의 심해 생물. - Jean Just 제공

최근 연구팀이 두 생물의 표본을 다시 꺼내 분석한 결과 두 생명체를 새로운 생물 ‘과(Family)’에 속한 두 ‘종(Species)’으로 분류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연구팀이 분석한 두 심해생물은 외피 세포와 내부 위장 세포층 사이에 두꺼운 젤라틴 성분의 물질이 들어 있는 독특한 형태였다. 이들은 해파리가 속한 자포동물(문)과 가장 유사했지만 해파리로 분류할 수 없었다.

 

요르젠 올레센 박사는 “1986년 이후 많은 연구가 진행된 덕분에 그 내용을 참고해서 이 두 생물을 분류할 수 있었다”며 “이 생물들이 6억 년 전에 멸종한 ‘에디아카라 동물군(Ediacara fauna)’의 생물의 후손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원’ 3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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