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논문 베끼지 마세요, 검색하면 다 걸려요

2014.09.03 18:00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국내 학자들의 해외 논문표절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전망이다. 최근 논문 표절 문제가 자주 불거짐에 따라 이를 과학적 시스템으로 걸러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국내 논문의 국제신용도 향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미국 표절감식 전문기업 아이패러다임(iParadigms)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과학기술 학술정보 지식재산권 보호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KISTI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된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을 포함해 약 100만 여 건에 이르는 학술 논문 및 프로시딩(발표용 논문모음집)을 아이패러다임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 매주 갱신되는 자료도 주기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 정보들은 아이패러다임의 글로벌 학술정보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되며, 이를 토대로 전 세계의 연구자나 학술지들이 논문표절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아이패러다임은 세계 최대 규모의 논문 DB를 확보하고 있으며 논문 표절 여부 확인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아이패러다임을 통해 표절 여부를 확인할 때 국내의 학술정보들은 배재됐지만 앞으로는 국내 학자가 외국 논문을 표절했거나 외국 학자가 국내 논문을 표절한 경우 모두 아이패러다임에서 확인 할 수 있게 된다.

 

최희윤 KISTI 정보서비스센터장은 “과학기술 학술 정보는 국가의 핵심 자산임에도 지금껏 글로벌 지식재산권 보호가 미약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학술정보가 해외의 표절검증 시스템에 DB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운영하고 있는 과학기술정보 통합검색서비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운영하고 있는 과학기술정보 통합검색서비스 'NDSL' 사이트의 모습. 이번 협약은 NDSL의 논문정보를
외부기관에 공급하는 NOS(NDSL Open Service)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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