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길 대신 즐거운 길로 안내해 주는 내비게이션?

2014.08.18 17:47

영국 런던 중심부의 플릿 스트리트. 연구팀이 실시한 온라인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영국 런던 중심부의 플릿 스트리트. 연구팀이 실시한 온라인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8대 즐거운 거리' 중 하나다.
- Ben Sutherland 제공

 

최근 야후 연구소와 토리노대 공동 연구팀은 목적지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 대신, 가장 즐거운 길을 알려 주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먼저, 세계적인 관광지로 잘 알려진 영국 런던 중앙부를200m×200m 크기의532개 단위 셀로 나누어 지도에 표시했다. 그 다음 각 셀에 해당하는 풍경 사진을 수집해, 370만 개 이상의 사진을 데이터베이스에 추가했다. 그 후, 연구팀은 크라우드 소싱 사이트인 ‘UrbanGem.org’를 통해, 3,300명을 상대로 투표를 진행했다. 사람들에게 임의의 두 단위 셀에 해당하는 풍경 사진을 보여 주고, 어느 길거리(단위 셀)가 더 아름답고 조용하면서 행복한지 투표하도록 한 것이다.


연구팀은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길거리마다 아름다움, 조용함, 행복감의 세 항목에 대해 점수를 매겼다. 그리고 이 결과를 길 찾기 알고리즘에 적용했다. 연구팀의 알고리즘은 우선 기존의 방식처럼 목적지까지 가능한 경로들을 먼저 찾는다. 그 다음 세 가지 항목 점수가 높으면서도 소요 시간이 너무 길지 않은 길을 선택한다.


실제로, 연구팀이 개발한 ‘즐거운’ 추천 경로는 기존의 최단 경로보다 평균적으로12% 정도밖에 길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분을 걸을 때, 3.6분만 더 투자하면 훨씬 즐거운 길을 통해서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는 얘기다.

 

연구팀의 다니엘르 쿼시아 박사는 “우리 연구의 목표는 빠르면서도 즐거운 길을 자동으로 알려 주는 내비게이션을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연구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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