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센서는 3년, 5G는 5년 뒤 개발

2014.07.30 18:00
30일 미래창조과학부 브리핑실에서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기관별 임무정립안과 융합연구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30일 미래창조과학부 브리핑실에서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기관별 임무정립안과 융합연구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융합클러스터, 프로젝트 연구단 운영으로 출연연 사이의 벽을 허물 것입니다.”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상장은 30일 미래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연구회 소관 24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 대한 기관별 임무정립안과 융합연구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3년 12월부터 출연연은 자체적으로 환경과 역량을 분석해 자율적으로 임무정립안을 작성했으며 올해 3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임무재정립위원회가 수정·보완 방향을 제시하고 이사회가 최종 승인했다.


  이 이사장은 “이번 변화와 혁신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융합’”이라며 “가상연구소 역할을 하는 융합클러스터와 여기서 발전한 형태인 융합연구단을 새롭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융합클러스터는 출연연의 각 분야 연구자들로 구성된 협의체다. 연구가 진행되는 도중 유망하다고 판단되거나 발전 가능한 연구과제는 선별해 융합연구단으로 발전시킨다. 연구회는 올해 융합클러스터를 5개 내외로 운영한 뒤 2017년까지 융합연구단을 20개 정도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이사장은 “출연연 내 공간을 연구공간으로 확보하고 장비는 물론 주변 주거지역까지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로드맵에는 출연연을 기초·미래 선도형, 공공·인프라형, 산업화형으로 나누고 투자비중을 이에 맞게 조절하는 계획도 담겼다. 기초·미래선도형인 한국천문연구원의 경우 산업화 관련 연구 비중을 0%로 줄인 대신 기관의 성격에 맞게 기초연구 비중을 2017년까지 70% 가까이 높일 예정이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90%에 육박하는 산업화 관련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민간 역량이 이미 충분한 수준에 도달한 분야는 민간에 일임하고 출연연은 기초연구에 더 초점을 둔다는 점도 명시됐다. 가령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의료정보화 분야를 축소할 예정이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신경병성 통증치료제 연구를 중단한다.

 

  또 연구 과제별로 구체적인 계획도 나왔다. KIST는 3년 내에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고감도 센서 연구를 완료하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천연물을 이용한 천식치료제를 3년 내에 개발할 예정이다. ETRI는 5~6년내에 LTE 대비 1000배 빠른 5G 통신인터넷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를 맡았다.


  이영수 생기원 원장은 “연구원의 포트폴리오 계획을 통해 임무를 정립할 때 기존 톱다운 방식의 연구과제 선정 방식에서 탈피해 바텀업 방식으로 연구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며 “연구원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연구를 하게 된 만큼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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