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물 직접 탐사하며 가족끼리 미션 수행!

2014.07.14 13:32

밥상에 반찬으로 자주 오르는 물고기 중 수면에 대해 수직으로 헤엄치는 건 무엇일까?

 

대부분의 어류와 달리 수직으로 헤엄치는 물고기 중 가장 친근한 것은 갈치다. 이것은 ‘어린이과학동아’ 지구사랑탐사대원들이 지난 7월 12일부터 1박 2일 동안 가족캠프에서 풀었던 미션 중 하나다. 탐사대원들은 막대기처럼 선 채로 헤엄치는 레이저피쉬를 직접 관찰하고 평소 친근했던 물고기 중 비슷한 행동을 하는 것을 유추해냈다.

 

‘지구사랑탐사대 가족캠프’는 충남 서천군 마서면에 있는 국립생태원에서 열렸다. 어린이과학동아 독자들 중 지구사랑탐사대원으로 활동하는 탐사대원 가족 21개 모둠(249명)이 탐사대장인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장이권 교수와 국립생태원 전문가들, 그리고 어린이과학동아 편집부와 함께 국립생태원에 마련된 전시를 보거나 동식물 생태계를 직접 관찰하고 탐사했다.

 

지구사랑탐사대 가족캠프에 참여한
지구사랑탐사대 가족캠프에 참여한 '왕사과' 모둠.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국립생태원에서 가장 메인인 ‘에코리움’에서는 탐사대원들이 열대관, 해양관, 지중해관, 사막관, 온대관, 극지관처럼 기후에 따라 다양하게 살고 있는 동식물을 관찰했다. 탐사대원들은 ‘어린이과학동아’에서 제작한 탐사워크북을 들고 에코리움 곳곳을 관찰하며 미션을 해결했다. 미션을 풀려면 에코리움 곳곳에 숨어 있는 동식물의 생김새와 행동을 관찰해야 하는 것은 물론, 전문가들이 팻말로 적어놓은 설명도 열심히 읽어야 했다.

 

에코리움 바깥에서는 습지에서 미션을 풀 수 있는 세 지점이 마련됐다.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나라 습지에 살고 있는 어류와 곤충, 조류, 식물에 대해 배웠다. 요즘 대도시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고추잠자리와 된장잠자리, 우리나라 토종인 참개구리와 외래종인 황소개구리를 올챙이일 때부터 성체가 될 때까지 모습을 관찰했다. 물가에서 자라는 식물과 육지에서만 자라는 식물을 채집해 비교하는 시간도 가졌다. 전문가가 물가에 자라나 있는 부들을 꺾어 스펀지처럼 생긴 단면을 보여주며 물에 가라앉지 않는 비결이라 설명해주자, 탐사대원들이 눈을 반짝반짝 빛냈다.

 

 

지구사랑탐사대 대원들이 전문가와 함께 습지를 탐사하고 있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지구사랑탐사대 대원들이 전문가와 함께 습지를 탐사하고 있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이렇게 동식물에 대한 지식을 책으로 읽고 외우는 것도 좋지만 어린이들이 직접 탐사하고 체험하면서 익히면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스스로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행사에 참여했던 박승훈 탐사대원은 “책에서 사진으로만 봤던 펭귄이 먹이를 먹거나 헤엄치는 모습을 직접 보니 돌고래와 닮아서 무척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정연 탐사대원은 “바위 꼭대기에서 몸을 꼿꼿이 세우고 천적이 오지 않는지 감시하는 프레리독을 보고 세상에는 평소 좋아했던 강아지 외에도 귀여운 동물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장이권 교수가 탐사대원들과 함께 메뚜기를 관찰하고 있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장이권 교수가 탐사대원들과 함께 메뚜기를 관찰하고 있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장이권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는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익힌 과학지식은 어른이 될 때까지 잊히지 않는다”며 “특히 여러 가족이 모여 함께 탐사하면 식구끼리의 정도 더욱 끈끈해지고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도 두루 사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프는 동아사이언스가 주최하고 국립생태원과 어린이과학동아,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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