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검사 괴로움 없앨 새 검사법 나오나

2014.06.30 18:00

  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면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 몸 속에 긴 관이 들어올 때 느끼는 불쾌감 때문이다. 이를 잊고자 수면마취를 선택하면 검사 절차는 더 번거로워진다. 최근 한미 공동 연구진이 내시경 검사를 대신할 수 있는 검사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진수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팀은 성균관대와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생체 물질을 검출할 수 있는 나노 크기의 ‘수송관(나노광도파관)’을 개발했다고 6월 30일 밝혔다.

 

 

주진수 교수팀이 개발한 나노광도파관의 개념도. 나노선에 무기양자점을 붙여 발광염료가 붙은 바이오물질을 검출할 수 있다.  - 고려대학교 제공
주진수 교수팀이 개발한 나노광도파관의 개념도. 나노선에 무기양자점을 붙여 발광염료가 붙은 바이오물질을 검출할 수 있다.  - 고려대학교 제공

  연구진은 유기화합물로 만든 가느다란 나노선에 양자점을 붙여 수송관을 만들었다. 이때 양자점은 빛을 방출하고 나노선은 양자점에서 나온 빛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수송관을 이용해 발광염료(Cy3)를 붙인 생체물질을 검출하는데 성공했다. 나노선을 따라 전달된 빛이 생체물질에 전달되자 염료의 빛이 3배나 밝아진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수송관은 가시광선에 해당하는 모든 빛을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여러 색의 가시광선을 전달하는 관이 개발된 적이 있지만 가시광선의 모든 영역을 전달하진 못했다.

 

  주 교수는 “실험에 사용한 생체물질 외에도 발광염료가 붙을 수 있는 물질이면 무엇이든 검출할 수 있다”며 연구의 응용 가능성을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어드밴스드펑셔널머티리얼스’ 6월 25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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