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제주도에 출몰

2014.06.23 18:00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노래 ‘제주도 푸른 밤’ 가사처럼 낭만적인 제주 여행에서 최근 조심해야 할 것이 생겼다. ‘파란고리문어(Hapalochlaena lunulata)’라는 작은 밤톨만한 생물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제주 애월읍 인근의 해역에서 이 문어를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파란고리문어는 2012년에도 제주 북동부 해역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
 

파란고리문어의 모습.  - 위키미디어 제공
파란고리문어의 모습.  - 위키미디어 제공

  몸집은 작지만, 이 문어의 몸 표면과 먹물에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독이 들어 있다. 복어가 가지고 있는 독과 같은 ‘테트로도톡신’인데, 단 1mg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 

 

  또 이보다 적은 양의 독에 노출되더라도 신체 마비, 구토,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생긴다. 따라서 맨손으로 문어를 잡지 말고, 문어 먹물에 닿지 않도록 피해야 한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지역 어민과 관광객에게 이 문어의 위험을 알리는 포스터를 제작해 제주도 내 해수욕장고 초·중·고등학교, 어촌계, 유관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아열대성 생물인 파란고리문어가 제주도에서 발견된 것에 대해 고준철 국립수산과학원 박사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 박사는 “제주 해역에는 문어 뿐 아니라 다른 아열대성 생물의 유입도 증가하고 있다”며 “화려한 형태나 색상을 가진 물고기와 해파리, 문어류 등은 절대 맨손으로 만지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