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관계자 "백신과 혈전 인과관계" 파문일자 EMA "공식 결론 아냐"

2021.04.07 14:14
확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논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한 옥스퍼드대 아스트라제네카 로고와 백신. AFP/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한 옥스퍼드대 아스트라제네카 로고와 백신. AFP/연합뉴스 제공

유럽의약품청(EMA)의 고위 관계자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희귀 혈전증 사이에 인과 관계가 있다고 밝히면서 유럽을 비롯해 이들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국가들에서 혼란이 일고 있다.  EMA는 이 관계자의 발언이 보도된 직후  논란이 일자 "현재 이 관계에 대해 검토가 이뤄지고 있으며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EMA는 유럽연합(EU) 산하의 의약품 평가와 승인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게 안맞아서 발생하는 위험성보다 훨씬 적다며 백신 접종에 대한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EMA 고위관계자의 발언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불신을 더욱 키우고 있어 당분간 논란은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는 6일(현지시간) 마르코 카발레리 EMA 백신 전략 책임자의 말을 빌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낮은 수준의 혈소판과 관련된 매우 희귀한 혈전증 사이의 인과 관계가 전혀 없다고 말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카벨레리 책임자는 자신의 의견임을 전제로 "(이 증상이)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다는 게 명백하다”며 “EMA가 조만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희귀 혈전증 간의 연관성을 인정하는 언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벨레리 책임자는 "다만 이런 사례를 매우 드물다며 백신 접종의 이익이 부작용 위험성보다 더 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도가 나가면서 아스트라벡신을 도입하는 국가들은 난감한 상황이 됐다. EMA는 이 같은 발언과 관련해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현재 관련 검토가 진행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EMA 대변인은 즉각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며 그 시점은 7일이나 8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에서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과 관련한 논란을 지속적으로 겪고 있다. 백신을 맞은 후 혈전 발생사례들이 보고되며 유럽 내 일부 국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제한하고 있다. 


EMA는 지난달 2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일반적인 혈전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 특이 혈전과 관련해서는 인과 관계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MA는 DIC와 CVST를 포함해 유럽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접종 후 혈전 발생 사례들과 관련해 안전성위원회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전체 회의 이후 관련 호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