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남아공 변이 지역사회 확산 첫 확인…변이 감염 20명 추가

2021.03.08 17:10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5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방역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5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방역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20건 추가됐다.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도 지역 사회에 퍼진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바이러스 248건을 4일 이후 분석한 결과 20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국내 222건, 해외유입 26건을 분석한 결과로 국내에서는 9건, 해외유입은 11건이 확인됐다.

 

20건 중 영국 변이가 16건, 남아공 변이가 3건, 브라질 변이가 1건이다. 국내 감염은 영국 변이가 6건, 남아공 변이가 3건이다. 해외유입은 영국 변이가 10건, 브라질 변이 1건이다. 8일 기준 지난해 10월 이후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총 182건으로 늘었다. 영국 변이가 154건, 남아공 변이가 21건, 브라질 변이가 7건이다.

 

국내감염 9명은 모두 내국인이다. 지난달 3일부터 13일 사이 11명이 확진된 경기 광주시 식품회사 집단감염에서는 영국 변이에 감염된 2명이 확인됐다.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일까지 62명이 확진된 부산 북구 장례식장 및 울산 골프연습장 관련 집단감염에서도 2명이 영국 변이로 확인됐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까지 23명이 확진된 인천 서구 무역회사 관련 확진자 중 1명이 영국 변이로 확인됐고,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확진자 17명이 나온 경기 여주시 제조업 관련 집단감염도 1명이 영국 변이로 파악됐다. 영국 변이가 확인된 국내 집단감염은 9건으로 늘었다.

 

남아공 변이도 처음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됐다. 지난달 22일과 23일 5명이 확진된 경기 김포 일가족 집단감염에서는 3명이 남아공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표환자는 변이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지원팀장은 “지표환자가 해외입국력이 있는 분이어서 변이바이러스 분석을 했다”며 “지표환자는 변이바이러스 확인이 안 됐고 나머지 일가족이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된 특이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들어온 지표환자가 변이바이러스를 옮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며 지역사회 전파를 거쳐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 팀장은 “일단 지표환자에 의한 감염이라기보다도 다른 루트에 대한 감염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직장 또는 지인모임 통해 최근 해외입국자 또는 기존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와 접촉력이 있었는지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오늘 5건의 변이바이러스 관련 집단감염에 대해 해외유입 사례와 연관성 등을 조사 중”이라며 “감염경로, 특히 지표환자가 어디서부터 노출됐는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되는 대로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영국 변이에 이어 남아공 변이까지 지역감염이 확인되며 지역사회로 변이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침투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해외유입과 관련없는 사례에 대해서도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해외유입하고 관련 없는 국내 자체 발생 사례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감염경로에 대한 부분들을 조사를 하겠다”며 “해외유입 사례가 자가격리나 이런 과정을 통해서 지역사회 노출될 위험성이 여전히 있다고 보기 때문에 해외입국자에 대한 관리도 계속 강화하고 모니터링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8일 기준 국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중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8일 기준 국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중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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