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괴짜 억만장자, 달 함께 갈 창조적인 동료 8명 구한다

2021.03.03 18:29
일본의 ‘일론 머스크’라 불리는 사업가 마에자와 유사쿠가 2023년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을 타고 함께 달을 관광할 8명을 모집한다. 마에자와 유사쿠 유튜브 채널 캡처
일본의 ‘일론 머스크’라 불리는 사업가 마에자와 유사쿠가 2023년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을 타고 함께 달을 관광할 8명을 모집한다. 사진은 마에자와 유사쿠(위)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아래). 마에자와 유사쿠 유튜브 채널 캡처

2023년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우주선을 타고 달을 여행할 일본의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함께 달에 갈 동료 8명을 공개 모집한다. 

 

일본 최대 패션 쇼핑몰 ‘조조타운’ 설립자인 사업가 마에자와는 지난 2018년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우주선 스타십을 타고 달을 여행할 첫 여행객에 선정됐다. 그는 이달 3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디어 문’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마에자와는 2018년 스페이스X의 1호 민간인 여행객으로 선정됐을 당시 자신과 함께 달을 관광할 여행객을 모집한다며 디어 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당시 그는 전 세계 예술가 중 6~8명을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는 "창조적인 일을 하는 모든 사람을 예술가라고 할 수 있다"며 지원 조건을 변경했다.

 

마에자와가 새로 제시한 지원 조건은 두 가지다. '어떤 방식으로든 타인과 사회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계를 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비슷한 열망을 가진 다른 참가자를 기꺼이 지원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스타십에는 총 10~12명이 탑승할 예정이지만 마에자와는 공개 모집을 통해 8명만 뽑는다고 밝혔다.

 

마에자와는 영상에서 선정된 탑승객이 어떤 훈련을 받을지 밝히지 않았지만 가격은 분명 무료라고 못박았다. 마에자와는 "모든 좌석의 티켓을 내가 샀으니 개인 여행이다"라며 "달에 가는데 3일이 걸리고 지구로 돌아오는데 3일이 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어 문 프로젝트에 지원하고 싶은 사람은 홈페이지(https://dearmoon.earth/pre-reg.html)에서 간단히 신청할 수 있다.

 

마에자와는 2000년 전자상거래 기업 스타트투데이를 설립하고 2004년에는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을 설립해 1조원이 넘는 자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에자와는 2012년 일본 최초로 주 30시간 근무제를 도입하고 트위터 팔로워 중 추첨을 통해 세뱃돈으로 100억원을 뿌리는 파격적인 행동을 보여 일본의 '일론 머스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9년부터는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스타십은 달과 화성에 인간을 보내기 위해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차세대 유인 왕복선이다. 길이 50m, 지름 9m의 중형 발사체로 150t의 탑재체를 실을 수 있다. 2021년 첫 궤도 비행을 거쳐 2023년 달 여행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12월 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 발사시설에서 스타십 시제품 SN8의 시험비행을 시도했다. SN8은 약 7분간의 시험비행에서 고도 12.5km까지 상승했지만 비행 과정에서 주 엔진 3개 중 2개 엔진이 멈췄고 착륙하기 전 엔진에 다시 붙이 붙었지만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지면에 부딪혀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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