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포항 지진 이후 한반도 지진 줄고 있다"

2021.02.26 13:30
기상청 26일 '2020 지진연보 발간'
포항 지진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건물을 건축전문가들이 조사중이다. 연합뉴스 제공
포항 지진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건물을 건축전문가들이 조사중이다. 연합뉴스 제공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2016년 이후 점차 줄어들고 있다.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2016년 252회에서 2017년 223회, 2018년 115회, 2019년 88회, 지난해 68회로 나타났다. 2016년 경주 지진과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다시 이전의 연평균 지진 발생횟수로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2020 지진연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2001년부터 매해 발간된 지진연보는 규모 2.0 이상 지진에 대한 목록과 진앙 분포도, 파형, 해남 연속 지진 등의 분석결과를 담고 있다. 


인근 해역을 포함해 지난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총 68회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88회에 비해 23% 줄었다. 1999년부터 2019년까지 연 평균 발생횟수인 70.7회보다도 적다.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2016년 252회 발생한 이후로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규모 0~2.9 사이 지진은 지진계에 의해서만 탐지가 가능하며 대부분의 사람이 진동을 느끼지 못하는 정도다. 규모 3~3.9 사이는 인간은 자주 느끼지만 피해는 입히지 않는 정도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화산국 지진화산감시과 사무관은 “한반도 지진은 판 내부에 있다보니 특정 지역에 집중되기 보다 한반도에 골고루 발생하고 있다”며 “2016년 경주 지진과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이들 지진이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주며  이후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사무관은 “지진이 일어나면서 쌓여있던 에너지들이 많이 해소됐고 이에 따라 지진 발생이 점점 줄고 있는다”며 “1999~2019년 연평균 발생횟수인 70회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규모 3.0 이상 지진 역시 총 5회 발생했는데 이는 2019년 14회와 연평균 11회와 비교해 적다. 


지역별로 보자면 경북에서 가장 많이 지진이 발생했고 그 다음으로 전남, 서울∙경기∙강원 순으로 많았다. 규모 2.0 이상 지진은 경북 12회, 전남 6회, 서울과 경기, 강원 등 나머지 지역은 1~2회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북 지역의 평균적으로 높은 발생 빈도 및 전남 해남의 연속지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실제 전남 해남에서는 지난해 4월 26일부터 6월 11일까지 규모 0.9~3.1 지진이 총 76회 발생했다. 기상청은 “연속지진은 약 500m의 좁은 범위, 지하 20㎞의 깊은 층에 분포했다”며 “한반도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지진의 특성이며, 특이한 현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지진에 안전지역은 없으며 항상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아직은 현대과학으로 지진 예측이 불가능하므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지진조기경보를 통해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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