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주 연장한 4가지 이유…산발적감염·재생산지수·변이유입·봄나들이

2021.02.26 12:01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한 음식점에서 손님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함에 따라 수도권의 음식점,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계속해서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고 비수도권은 운영시간 제한 없이 운영할 수 있다. 연합뉴스 제공

현재 시행 중인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거리두기 조치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2주 연장된다. 정부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가 나타나진 않았지만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감염재생산지수가 2주 연속 1을 넘은 것을 이유로 꼽았다. 해외로부터 변이 유입과 봄나들이로 인한 이동량 증가도 연장 배경이 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적용하겠다"며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영업시간 제한도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감염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1을 넘고 있다"고 거리두기를 유지한 이유를 설명했다.

 

정부는 이달 21일 전국의 감염재생산지수가 설 연휴 전까지는 0.9 후반이었다가 설 연휴가 끝나고 1주일 동안 감염재생산지수가 1.1 내외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나타내는 대표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값으로 이 값이 1보다 크면 감염병이 퍼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와 대한수학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가 19일 발표한 ‘코로나19 확산 예측 보고서’에서도 감염재생산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에 참여한 9개 팀 중 6개 팀이 모두 19일 기준 전국의 감염재생산지수가 1보다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손우식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연구원팀은 이달 14~19일 전국의 평균 감염재생산지수가 1.4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충청권 1.85, 수도권 1.39, 경남권 1.2, 호남권 0.92, 강원 0.69, 제주는 0.68로 나타났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의미하는 양성률도 연일 1%를 웃돌고 있다. 양성률이 1%면 10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 1명의 확진자가 나온다는 뜻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전국 양성률을 보면 20일 2%, 21일 2.01%, 22일 1.86%, 23일 0.82%, 24일 1.15%, 25일 0.98%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74명으로 2.5단계 기준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300~400명의 환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어 방역 강도를 조금만 완화시켜도 유행이 다시 커질 위험성이 상존한다"며 "오늘부터 시작한 예방접종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방역조치 완화는 신중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함에 따라 수도권의 음식점,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계속해서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고 비수도권은 운영시간 제한 없이 운영할 수 있다. 전국 유흥업소 영업도 오후 10시까지 허용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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