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읽기’ 들어선 백신 접종…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효능 어떤가

2021.02.22 13:13
AZ 백신 1·2차 투여간격 12주일 때 효능… 화이자 백신 효능 최대 95.8%”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직원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직원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6일부터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접종과 2차 접종 간격을 12주(3개월)로 할 때 효능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임상3상 참가자 1만7178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다. 접종 간격이 3개월일 경우 예방 효과는 81%, 6주일 경우 예방 효과는 55%로 나타났다. 1차 접종을 받은 지 22일 이후 예방 효과는 76%에 달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예방 효과는 최대 95.8%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에 공개됐다. 화이자 백신은 백신 공동 배분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26일 국내에 들어와 27일부터 의료진을 대상으로 첫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간격 12주일 때 효능 더 높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대한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의 새로운 연구결과는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 1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은 앞서 2월 1인 논문 사전 공개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으며 전문가 리뷰를 거쳐 랜싯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간격을 최대 12주로 설정하는 영국의 현재 정책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임상3상에서 무작위 대조군 시험을 통해 1차 백신 접종 후 3개월까지 예방 효과는 76%에 달한다고 밝혔다. 백신 생산과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접종 간격을 최대 12주까지 늘려도 효능이 우월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영국과 브라질,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진행중인 무작위 대조 임상3상 데이터를 분석했다. 영국 8948명, 브라질 6753명, 남아프리카 1477명으로 총 1만7178명이다. 8597명은 백신을 접종받았으며 8581명은 위약을 투여받았다.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을 받지 않은 참가자, 1차 접종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참가자, 무증상 감염 등 광범위한 분석이 이뤄졌다. 

 

분석 결과 1차와 2차 접종 간격이 12주인 경우 백신의 보호 효과가 더 컸다. 대상자 1293명 중 양성 사례는 8명, 대조군 1356명 중 양성 사례는 45명으로 보호 효과는 81%로 나타났다. 1차 접종을 받고 6주 내에 2차 접종을 받은 3890명 중 양성 사례는 35명, 대조군 3856명 중 양성 사례는 76명으로 나타났으며 보호 효과는 55%였다. 

 

1차 접종을 하고 22일 지난 후부터는 백신의 효능이 76%로 나타났다. 1차 백신 접종군 9257명 중 양성은 17명, 대조군 9237명 중 양성은 71명으로 효능은 76%였다. 또 3개월 동안 항체는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됐으며 1차 접종 22일 이후 백신 접종군에서 입원 환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백신 접종이 지역사회 전파를 얼마나 감소시키는지도 측정했다. 분석 결과 1회 접종으로 감염이 64% 줄어들고 2회 접종으로 50%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논문의 저자인 앤드류 폴라드 옥스퍼드대 교수는 “분석 기간이 최대 3개월로 제한됐기 때문에 1회 접종으로 얼마나 오래 보호 효과를 보일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백신 공급이 단기적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책 입안자들이 1차 접종 대상자를 늘려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스라엘서 화이자 백신 접종 효과 나와...21일부터 일상 복귀 시동

 

전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가장 빠른 이스라엘에서는 화이자 백신의 효능이 90% 이상이라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기준 국민 전체의 약 46%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가운데 이스라엘은 21일(현지시간)부터 일상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91.8%로 분석됐다. 2차 접종 후 1주일이 경과한 뒤 접종자 통계를 확인한 결과다. 2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감염 예방 효과는 95.8%로 나타났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은 “이스라엘 사례는 세계가 주목해야 할 모범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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