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 "변이 대응할 중화항체 풀 구축"

2021.02.18 15:19
렉키로나주’ 통계적 유의성·ADE 지적에 적극 해명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를 둘러싼 우려에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셀트리온 제공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를 둘러싼 우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셀트리온 제공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가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자신하면서 렉키로나주를 둘러싼 우려에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국내 백신 기술 자립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설 의지도 내비쳤다. 


서 명예회장은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변이가 오더라도 자신 있게 대응할 중화항체 풀을 구축했다”며 “변이 대응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 나서 6개월 내 임상 2상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렉키로나주는 임상 2상을 완료한 상태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고, 전날(17일)부터 전국 의료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임상 3상은 계속 진행 중이며, 3개월 뒤 투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렉키로나주는 식약처의 조건부 허가 전부터 전문가들로부터 통계적 유의성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경증 환자에 효과가 없으며, 중증 환자에게는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서 회장은 통계적 유의성과 관련해 “300명에게서 나타나는 바이러스 감소, 회복 기간 단축 등의 효과가 어떻게 모두 우연이겠느냐”며 강하게 반박했다. 또 경증 환자에게 효과가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폐렴에 쓸 수 있는 약이 어떻게 경증 환자에 효과가 없을 수 있겠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항체치료제가 중증 환자에게는 ADE(항체의존감염증강)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ADE는 항체가 바이러스에 제대로 결합하지 못하면 오히려 감염력이 높아지는 일종의 부작용으로 감염병 전문가들은 항체치료제의 ADE 부작용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서 명예회장은 “항체로 인해 바이러스 증상이 심해지거나 바이러스 양이 증가하는 ADE 현상은 특이 조건이 맞을 때만 가능한 일”이라며 “중화항체를 개발한 후 세포실험 등을 진행한 결과 ADE 부작용을 발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진단키트 등 진단시스템과 항체치료제 허가로 코로나19 치료제의 기술 주권은 확보한 만큼 해외 도입에 의존하는 백신 개발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백신 개발에 필요한 항원 개발은 완료했다”라며 “변이 상황에서 추가 백신이 나와야 하는데, 공급이 지연된다면 백신 업계까지 들어가야 하는 것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서 명예회장은 “준비는 돼 있지만 결정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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