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사용 승인 "65세 이상 고령층도 접종 권고"

2021.02.16 11:46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세계보건기구(WHO)가 15일(현지시간)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세계보건기구(WHO)가 15일(현지시간)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WHO 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이 지난 10일(현지시간) 65세 이상을 포함해 18세 이상 성인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권고한 후 약 5일 만에 나온 승인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와 인도의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위탁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긴급 사용목록에 올렸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번 승인은) WHO가 해당 제조사로부터 전체 서류를 받은 시점으로부터 불과 4주 이내에 완료됐다”며 “WHO의 긴급 사용 목록은 코로나19 백신의 품질과 안전, 효능을 평가하고 보장한다”고 말했다. 

 

WHO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8세 이상 모든 연령층에 대한 접종을 승인했다.  WHO SAGE는 앞서 이달 10일(현지시간) 65세 이상을 포함해 18세 이상 성인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이는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일부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서도 65세 이상 고령층을 접종 권고대상에서 제외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한국도 15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고령층 집단 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한다”며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 시기를 미뤘다. 안전성과 효과가 이미 확인됐지만 더 명확한 효과에 대한 근거를 확인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알레한드로 크라비오토 SAGE 의장은 이와 관련해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과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이 그룹의 (접종에 대한) 반응이 그보다 낮은 연령대 그룹과 다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긴급성을 가장 먼저 생각했다”며 “환자들의 병세가 악화되는 것과 사망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효능 논란을 겪어왔다. 고령층에 대한 효과 임상데이터가 제한적이라 이들에 대한 백신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다는 지적들이 이어졌다.  국내 보건당국도 3월 중 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추가적인 임상정보를 확인한 후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승인으로 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배포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백스는 올해 상반기 중 1억6800만명 분을 가입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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