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85일째' 스페이스X 크루1 승무원들, 美우주선 임무 최장 체류 기록

2021.02.11 06:00
1974년 ‘스카이랩 4호’의 84일 기록 47년만에 깨져
지난해 11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한 크루-1 우주 비행사 4명. 사진은 이달 1일 우주 유영을 앞두고 촬영했다.NASA 제공
지난해 11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한 크루-1 우주 비행사 4명. 사진은 이달 1일 우주 유영을 앞두고 촬영했다.NASA 제공

지난해 11월 15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한 ‘크루-1’의 우주비행사 4명이 지난 7일 ISS 체류 85일째를 맞으며 우주 최장기간 체류 기록을 세웠다. 이날 NASA는 트위터에 “스페이스X의 크루-1이 미국 우주 체류 기록을 깼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땅에서 ISS로 발사한 유인 우주선 임무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전의 최장 기록은 1974년 미국 최초의 우주정거장인 ‘스카이랩 4호’에서 84일 1시간 16분간 머문 것이다. 


크루-1 임무는 민간 우주회사인 스페이스X가 개발한 로켓 팰컨9에 스페이스X가 개발한 유인 캡슐인 ‘리질리언스’를 이용해 우주 비행사를 우주에 보냈다는 점에서 최초의 민간 우주 수송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한편으로는 미국 우주개발 역사에서는 2011년 미국의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가 퇴역한 뒤 9년 만에 자국 땅에서 우주인을 우주로 올려보냈다는 의미도 있었다. 미국은 우주왕복선이 퇴역하면서 ISS에 우주인을 보낼 방법이 없어 러시아의 소유스를 이용해 자국의 우주 비행사를 ISS에 보내 왔다. 


한편 이날은 미국 최대의 스포츠 행사이자 TV 이벤트인 슈퍼볼이 열리는 날로 ISS는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이 열릴 때 경기장 위를 지나가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크루-1 우주 비행사 4명은 4월 말~5월 초 ISS 임무를 끝내고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들은 ISS에 올라갈 때 탔던 리질리언스에 다시 탑승해 지구로 향하며, 리질리언스는 우주 비행사들이 탑승한 상태로 캡슐 전체가 바다에 떨어지는 착수(스플래시다운·splashdown) 방식으로 지구에 도착한다. 


크루-1의 후속 임무인 크루-2는 4월 20일 발사된다. NASA 소속 우주인 2명과 일본항공우주개발기구(JAXA) 우주인 1명, 유럽우주국(ESA) 우주인 1명 등 4명의 우주 비행사가 탑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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