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한눈에 쉽게 보는 분광기 개발

2014.04.30 18:00
미국 텍사스 맥도날드천문대의 2.7m 망원경 뒷편에 설치된 적외선 고분산 분광기(IGRINS) 모습(노란색 박스). -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미국 맥도날드천문대의 2.7m 망원경 뒷편에 설치된 적외선 고분산 분광기(IGRINS) 모습(노란색 박스). -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별이 내는 빛을 한눈에 쉽게 관측할 수 있는 적외선 고분산 분광기가 개발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텍사스대 연구진과 함께 적외선을 우주 관측에 활용하는 고분산 분광기(IGRINS) 개발을 마치고 실제 천체 관측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30일 밝혔다.

 

  빛을 파장별로 분해하는 분광기는 천체가 움직이는 속도나 구성 성분 등을 파악하기에 용이하다. 빛을 나눈다는 의미의 분산은 얼마나 자세하게 나누느냐에 따라 고분산·중분산·저분산 등으로 구분한다.

 

  문제는 기존 분광기들은 좁은 파장 범위에 대해서만 고분산 분광이 가능하다보니 넓은 파장 범위를 관측하기 위해서는 장비를 수차례 옮기면서 관측한 뒤 취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는 것.

 

  연구팀은 지상에서 관측할 수 있는 적외선 영역인 H-밴드(파장 1490nm(나노미터, 1nm=10억분의 1m)~1800nm)와 K-밴드(1960nm~2460nm) 범위를 동시에 관측할 수 있도록 IGRINS를 구성, 넓은 파장 범위 관측을 수월하게 했다.

 

  또 분광기 크기도 기존 분광기의 10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해 망원경 뒷 편에 직접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고분산 분광기는 크기가 커 망원경과 분리해 운영하다보니 빛 손실이 많고 효율이 떨어졌다.

 

  연구팀은 최근 미국 텍사스 맥도날드천문대의 직경 2.7m짜리 망원경에 분광기를 설치하고, 성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찬 천문연 박사는 “이번 개발을 토대로 거대마젤란망원경(GMT)에 설치될 분광기 개발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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