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대응할 백신 촉진제 개발 착수"

2021.01.26 11:40
현재 백신 약효 떨어져...약효 보완할 부스터 필요성 대두
모더나 백신. 모더나 제공
모더나 백신. 모더나 제공

앤서니 파우치 미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은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업그레이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요 백신 제조업체인 모더나는 현재 백신이 남아공발 변이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며 현재의 백신 약효를 보완할 부스터(촉진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영국과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의 예방 효과를 확인한 결과 두 변이바이러스 모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효과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함께 모더나 백신을 2회 접종받은 사람 8명의 혈액을 검사한 결과 영국과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중화항체가 생성됐다고 밝혔다. 중화항체란 체내에 침입한 코로나바이러스를 무력화해 감염을 막는 면역 단백질을 말한다. 

 

그러나 남아공 변이바이러스 ‘B.1.351’에 대해서는 중화항체 생성률이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에 비해 6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남아공 변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예방 효과가 있지만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만큼 충분한 효과를 보이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모더나는 이에 따라 남아공 변이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2회 접종에 추가하는 3회 접종 백신을 개발하고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할 백신 업그레이드 연구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최고의료책임자인 탈 작스 박사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일종의 보험 정책으로 필요에 따라 백신 업그레이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변이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더 높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단일 클론항체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통 단일 클론항체를 활용하는 항체치료제는 코로나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단백질에 결합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만 선별해 만드는데 스파이크단백질 일부에 변이가 발생할 경우 단일 클론항체가 잘 듣지 않기 때문이다. 

 

파우치 소장은 또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바이러스와는 다르고 더 불길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바이러스가 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현재 접종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백신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경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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