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은 흡연 때문이다, 아니다?

2014.04.20 18:00
동아일보DB 제공
동아일보DB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흡연피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시작하면서 흡연과 폐암의 관계가 새삼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폐암 환자 10명 중 8.5명이 흡연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팀은 폐암 환자의 85%가 직접 또는 간접 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1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검사를 통해 폐암 판정을 받은 환자 696명을 조사한 결과, 518명(74.4%)이 직접 흡연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가족이나 직장에서 오랜 시간 흡연에 노출된 간접 흡연자도 75명(10.8%)이나 됐다. 직·간접 흡연 피해가 전혀 없는 환자는 103명(14.8%)에 불과했다.

 

  직접 흡연자 가운데 남자는 491명, 여자는 27명이었으며 간접 흡연자 중 남자는 29명, 여자는 49명으로 나타나 남성은 직접 흡연, 여성은 간접 흡연으로 인한 폐암 발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면담과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직간접 흡연을 장기간 지속한 것이 폐암의 가장 확실한 원인으로 밝혀졌다. 특히 직접 흡연자의 경우 폐암 진단 당시 평균 나이는 65세였으며 평균 하루 담배 1갑씩 42.5년을 피운 것으로 나타났다.

 

  양승오 핵의학과 주임과장은 “흡연이 폐암의 가장 확실한 원인이라는 사실이 자명하다”며 “폐암을 조기에 검진하기 위해 30년 넘게 담배를 하루 1갑씩 피었거나 55세 이상인 사람은 해마다 정기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