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 미국 우주비행사 자격증 받았다

2020.12.24 17:24

미 연방항공청(FAA), 국제우주정거장 특별 임무 면허 발급

‘루돌프 로켓’ 타고 ‘스타썰매-1’호 조종

 

노라드 홈페이지 캡처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산타클로스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ORAD 홈페이지 캡처

“당신을 ‘루돌프 로켓’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할 ‘스타썰매-1’호의 우주비행사로 임명합니다.”


23일(현지 시간) 미 연방항공청(FAA)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클로스에게 민간 우주비행사로 활동할 수 있는 특별 임무 면허를 발급했다. 이에 따라 산타클로스는 미국 내 우주기지에서 스타썰매-1호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출발했다가 다시 지구로 돌아올 수 있는 자격이 생겼다. FAA가 산타클로스에게 우주비행사 자격증을 발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FAA는 “2020년은 힘든 한 해였고, 우리는 산타클로스만이 줄 수 있는 위로를 받아야 한다”며 “특별 임무 면허 발급을 통해 산타클로스가 국가 영공을 안전하게 날아다니며 모든 어린이와 어른, 또 우주 궤도에 있는 이들에게까지 특별한 기쁨을 전달할 수 있도록 돕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FAA는 또 “올해 크리스마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이라는 전 세계 공중 보건 비상상황인 만큼 산타클로스도 FAA가 백신 운송을 먼저 승인하는 상황을 이해할 것”이라며 “산타클로스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선물을 배달하며 크리스마스 연휴에 비행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AA는 산타클로스와 다른 조종사들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드론을 띄워 불법으로 비행기와 산타의 썰매 사진을 찍지 말아 달라고도 요청했다.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산타클로스가 민간 우주비행사 자격증을 받았다는 소식을 환영하며 “스페이스X가 올해 5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향하면서 최초의 민간 우주 비행에 성공한 데 이어 산타클로스가 두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산타클로스가 이용할 우주기지는 북극과 환경이 비슷한 알래스카주 코디악 기지가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코디악 기지에서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우주 스타트업으로 소형 로켓을 이용해 무게 100~150kg의 탑재체를 우주로 보내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 아스트라가 이달 15일 처음으로 자사가 개발한 로켓을 목표 고도인 390km까지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스페이스닷컴은 “산타클로스는 이전에 분명히 국제우주정거장을 방문한 적이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국제우주정거장의 우주비행사들이 어떻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서 스페이스닷컴은 “스타썰매-1호는 분명히 자신을 은폐하는 첨단기술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이전에 무면허 상태로 국제우주정거장을 방문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올해도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산타클로스 추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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