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올 초과사망 6% 늘었다는데 정부 "근거 없다"…의정, 초과사망 논란

2020.12.24 19:06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대한의사협회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초과사망이 6% 늘었다고 주장한데 대해 정부가 근거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반박에 나서면서 혼란을 주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의협에서 사용한 초과사망 개념이 통상적으로 학계에서 쓰이는 것과 차이가 있다”며 “통계청에서는 1개년이 아니라 과거 3년간의 최대 사망자 수를 기준으로 이를 넘었을 때를 초과사망 개념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초과사망은 일정 기간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수준을 넘어 발생한 사망자 수를 일컫는다. 감염병 등 위기상황이 사망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직접 원인과 간접 원인, 비관련 사망이 초과사망 유형에 속한다.

 

직접 원인은 코로나19 확진자나 확진검사를 미실시한 상태에서의 사망, 코로나19 합병증 또는 후유증으로 사망할 경우 포함된다. 간접원인으로 의료이용 부족이나 격리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나 가정폭력에 의한 사망도 포함된다. 비관련 사망은 코로나19와 관련 없는 이상기후 등 외부요인에 의한 사망을 꼽는다. 통계청은 지난 12일 초과사망 관련 자료를 발표했는데 여기서 과거 3년 최대 사망자 수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의협은 전날인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의료위기 긴급사태’ 선언을 했다. 의협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의료자원이 집중되며 올해 사망률이 지난해에 비해 6%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인원으로 따질 경우 2만명 정도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코로나19의 직접사망과 간접사망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임을 말해준다"며 "그러기에 코로나19뿐 아니라 전체적인 피해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이에 대해 “통계청 자료에서 작년 동기 대비 3% 사망자 수 증가가 확인됐다"면서도 "매년 인구 고령화로 자연적인 (사망) 증가가 있고, 특히 작년 사망자 수는 예년과 달리 특이한 형태였다는 점 때문에 작년과 올해를 단순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이어 “통계청도 지난 10월 말까진 지속적이고 유의미한 초과사망이 식별되지 않았다는 해석을 내놨다"면서 "(의협이) 통계를 발표할 때는 어떤 자료에 근거해 수치를 산출한 것인지 제시하지 않아 근거 자료를 확인하기도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의협은 초과 사망 자료를 연령별, 성별, 지역별로 표준화하고 더 정밀하게 분석해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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