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를 여는 과학수장들...美대통령 인수위, EPA·CDC·DOE·HHS 기관장 선임

2020.12.22 20:29
미국 바이든 정부에서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 감염병 등 과학적 자문이 필요한 부처 수장으로 지목된 전문가들이다. 왼쪽부터 마이클 레건 EPA 청장, 제니퍼 그랜홀름 DEO 장관, 로첼 왈렌스키 CDC 센터장, 사비에르 베체라 HHS 장관이다. 이들은 미국 상원의 동의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오른쪽은 바이든 정부에서 새로 신설되는 ′미국 기후 차르′로 선임된 지나 맥카시. 미국 정부 홈페이지, 하버드대, 트위터 제공.
미국 바이든 정부에서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 감염병 등 과학적 자문이 필요한 부처 수장으로 지목된 전문가들이다. 왼쪽부터 마이클 레건 EPA 청장, 제니퍼 그랜홀름 DEO 장관, 로첼 왈렌스키 CDC 센터장, 사비에르 베체라 HHS 장관이다. 이들은 미국 상원의 동의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오른쪽은 바이든 정부에서 새로 신설되는 '미국 기후 차르'로 선임된 지나 맥카시. 미국 정부 홈페이지, 하버드대, 트위터 제공.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과학 분야 관료들이 속속 임명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인물들을 옆에 두고 위기를 신속하게 전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자문한 공중보건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구성했으며 백악관 국가 안보위원회에 기후변화 담당 직책을 신설했다. 기후변화 회의론자들을 미국 주요 과학 관련 기관에 임명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행보다. 과학자들은 과학적 근거 기반 정책을 위한 전문가들의 신속한 발탁에 환영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11월 9일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을 역임했던 비벡 머시, 조지 부시 및 빌 클린턴 행정부 때 식품의약국(FDA) 국장을 지낸 데이비드 케슬러, 마셀라 누네즈 스미스 미국 예일대 의대 교수가 공동 의장을 맡는 코로나19 자문단을 발표하기도 했다. 

 

21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보도를 통해 환경과 에너지, 보건 분야 등 과학과 관련된 바이든 당선인의 주요 인사를 보도했다. 언급된 이들은 내년 1월 미국 상원의 동의절차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공중보건과 화학물질·환경오염, 기후변화 관련 규제를 담당하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수장에는 마이클 레건이 낙점됐다. 레건은 빌 클린턴 정부와 조지 부시 정부 시절 EPA에서 대기오염 프로그램을 담당했다. 최근 4년 동안 노스캐롤라이나주 환경질 파트에서 근무했다. 

 

미국 에너지부(DOE) 수장으로는 지난 15일 제니퍼 그랜홀름이 지명됐다. DOE는 미국 핵무기 프로그램과 신소재 및 재생에너지 연구를 수행하는 미국 내 17개 주요 연구기관을 이끈다. 바이든 정부의 기후변화 관련 어젠다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랜홀름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미시건주 지사를 지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진영의 에너지 정책 자문을 담당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는 공중보건 관련 기관 중 하나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수장에는 지난 12월 7일 로첼 왈렌스키가 지명됐다. 현재 보스턴 소재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감염병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약 20년 동안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에이즈를 유발하는 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연구했다.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에는 사비에르 베체라가 지난 7일 선임됐다. 보건복지부는 공중보건과 의학 연구, 복지 서비스 등을 담당한다. 10년 이상 미국 하원 캘리포니아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2017년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에 임명되기도 했다. 

 

바이든 정부 인수위원회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과학 기반 직책도 신설했다. 미국의 기후변화 관련 정책을 조율하고 총괄하는 ‘미국 기후 차르(US Climate czar)’다. 차르는 ‘지도자’ ‘권위자’라는 뜻으로 바이든 정부의 기후 어젠다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미국 기후 차르에는 지나 맥카시가 지난 17일 임명됐다. 백악관 직속의 직책으로 상원의 동의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 맥카시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정부 시절 미국 환경보호청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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