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요양병원서 집단감염 속출

2020.12.15 16:58
방역당국 "모든 종교활동 비대면 요청"
브리핑 중인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의 모습이다. 방대본 브리핑 캡쳐
브리핑 중인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의 모습이다. 방대본 브리핑 캡쳐

이달 들어 전국의 종교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총 10건 발생했다. 이에 따라 14일까지 54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령층 을 포함해 취약계층이 많은 요양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종교시설 발생 관련 위험요인을 말씀드리면 12월 이후 전국에서 총 10건의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14일 기준 5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강서구 종교시설 관련 총 168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충남 당진시 종교시설 관련 조사중 종교시설에서 17명, 복지시설에서 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으며 기타 방문자들을 중심으로 일제 검사에서 45명이 추가돼 총 10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광주광역시 남구 종교시설관련 12월 1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6명이 추가돼 총 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권 부본부장은 “특정 종교시설에서는 대면 기도회 중 다수가 확진됐는데 이 기도회 장소는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장소였으며 2시간 이상 비말 발생이 많은 활동이 이루어졌고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도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또 종교시설 행사 준비 중 합창연습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행사 후 함께 식사와 다과를 한 것도 확인됐다. 

 

권 부본부장은 “종교활동 시 철저한 방역수칙의 준수를 강조드리면서 현재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종교예배나 미사, 법회, 신의식 등 모든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하며 비대면을 위한 영상제작 등의 인원도 20명 이내로 제한된다”며 “종교시설 주간의 각종 대면모임 및 활동, 수련회, 기도회, 부흥회, 성가대 등의 연습모임을 포함해 모든 행사에서의 음식 제공 그리고 단체식사, 행사 등이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관과 요양병원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요양병원 관련 45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117명이 확진됐고 경기도 남양주시 요양원 주간보호센터 관련 33명이 확진됐다. 부산광역시 동구 요양병원에서도 추적 결과 14명이 추가돼 총 63명의 누적 확진자가 확인됐다. 울산광역시 남구 요양병원 관련 47명이 추가돼 총 20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경남 창원시 의료기관 관련 12월 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7명이 추가돼 총 8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권 부본부장은 “마스크 미착용이나 거리두기 미준수 등이 주요 요인이며 요양시설에 외부인 출입시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거나 체온을 측정하지 않는 사례가 신고됐다”며 “이용자들이 승합차량을 이용해 요양시설까지 이동할 때 차량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점도 신고가 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다시 한번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동참과 일상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 주시기 바라며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차제하고 지인, 가족모임이나 연말연시 행사는 모두 취소해 주기를 부탁드린다”며 “일상생활 속의 방역수칙을 준수해 직장, 학교, 종교시설 등 장소와 상황을 불문하고 실내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주기적으로 실내공기를 환기시키고, 손이 많이 닿는 리모컨이나 손잡이 등은 자주 소독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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