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화성 우주선 스타십, 시험비행 성공했지만 착륙 과정에서 폭발

2020.12.10 22:45
스페이스X의 차세대 로켓 ′스타십′ 시제품이 이달 9일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 발사시설에서 시험 비행을 진행하고 있다. 스페이스X 유튜브 캡처
스페이스X의 차세대 로켓 '스타십' 시제품이 이달 9일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 발사시설에서 시험 비행을 진행하고 있다. 스페이스X 유튜브 캡처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차세대 로켓 ‘스타십’ 시제품이 시험발사에서 12.5km 높이까지 상승하는 데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스타십 시제품을 150m 이상 띄우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착륙하는 데는 실패하며 땅에 부딪혀 폭발했다.

 

스페이스X는 이달 9일(현지시간) 오후 5시 45분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 발사시설에서 스타십 시제품 ‘SN8’의 시험비행을 공개했다. 약 7분간의 시험비행에서 SN8은 목표 고도인 12.5km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으나 비행 과정에서 주 엔진 3개 중 2개 엔진이 멈췄다. SN8은 착륙을 위해 수직으로 내려앉는 기동을 시도했고 지면에 내려앉기 전 다시 엔진에 불을 붙이는 데 성공했으나 너무 빠른 속도로 지면에 내려오면서 지면과 부딪혀 폭발하고 말았다.

 

SN8은 착륙을 시도했지만 너무 빠르게 내려오며 폭발하고 말았다. 스페이스X 유튜브 캡처
SN8은 착륙을 시도했지만 너무 빠르게 내려오며 폭발하고 말았다. 스페이스X 유튜브 캡처

스페이스X는 폭발 이후에도 계속된 라이브 중계에서 ‘놀라운 테스트였다. 스타십 팀에 축하를!’이라는 자막을 보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시험 후 트위터에 “착륙 지점을 향한 정확한 날개 조작과 연료 탱크 전환이 이뤄진 성공적 하강”이라며 “화성아, 우리가 간다!”고 썼다.

 

스타십은 달과 화성에 인간을 보내기 위해 개발중인 차세대 유인 왕복선이다. 길이 50m, 지름 9m의 중형 발사체로 150t의 탑재체를 실을 수 있다. ‘수퍼헤비’라고 이름 붙은, 지름 9m에 길이 68m의 거대한 발사체의 상단으로 발사된다. 2021년 첫 비행을 거쳐 2023년 달 여행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스타십은 폭발했지만 스페이스X는 . 스페이스X 유튜브 캡처
스타십은 폭발했지만 스페이스X는 '놀라운 테스트였다. 스타십 팀에 축하를!'이라는 자막을 띄웠다. 스페이스X 유튜브 캡처

스페이스X는 홈페이지에 시험을 소개하며 “시험의 성공은 특정 목표의 완료로 간주되는게 아니라 얼마나 배울수 있는지에 따라 측정된다”며 “스페이스X가 스타십 개발을 빠르게 진행하면서 점점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SN8은 스페이스X가 제작한 8번째 시제품이다. 과거 시제품은 상단에 로켓의 맨 앞부분인 ‘노즈콘’이 없었으나 이번 시제품은 노즈콘과 착륙 동안 조향을 돕는 측면의 날개가 장착되는 등 스타십 최종 형태에 더 가까워졌다. 최종 스타십에는 스페이스X의 발사체 엔진인 랩터 엔진 6대가 장착될 예정이다.

 

스타십 시제품 SN8 발사 영상: https://youtu.be/ap-BkkrRg-o?t=6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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