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권 출신이라서,무명이라서…꼬이는 과기연구회 이사장 선임

2020.12.10 17:35
전국공공연구노조 10일 "이사장 후보 세 명 모두 반대"성명 발표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이 10일 성명서를 내고 차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후보에 오른 3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이사장 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이병권(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재성(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화학공학부 교수), 임혜숙(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국가과학기술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25개 소관 출연연구기관을 지원·육성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임무가 있다”며 “소재·부품·장비산업 관련 긴급 대응,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국가위기 상황에서 출연연의 공공적 역할을 강화하는 등 시급한 현안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신임 연구회 이사장은 통솔력과 지도력, 풍부한 식견과 경험을 소유한 인물이어야 한다”며 “3배수에 선정된 후보자들의 면모를 보면 위기에 처한 출연연과 과기정책의 현장을 지휘할 이사장으로서 의외의 인물들이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병권 후보자에 대해 “박근혜 정부에서 출연연 기관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구설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두 후보자에 대해서는 “출연연 구성원들에게는 거의 무명에 가깝다”며 “출연연 경험이 전혀 없는 교수 출신의 인사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설립 목적에 맞게 출연연을 이끌어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후보자 3명에게 연구현장에서 제기한 주요 현안 6개를 질문하며 답변을 요구했다. 질의 내용으로는 지원 동기와 그간 꾸준히 제기된 연구과제중심제도(PBS) 폐지에 대한 입장, 연구목적기관의 임무, 출연연 예산과 인력 활동, 정부 부처와의 관계, 노사 관계 등이다. 

 

노조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선임 과정에 출연연 구성원들이나 연구 현장의 목소리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이사장 선출 제도를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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