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살빼고 싶다면 안먹기보단 먹기에 도전하라

2020.12.10 04:00
스웨덴 연구팀 1066명 새해 결심 성공적으로 지키는 방법 분석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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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곧 2020년이 가고 2021년 새해가 온다. 많은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사소한 것부터 거창한 계획까지 결심을 세우곤 한다. 올해 초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현재 돌아보면 지키지 못한 결심이 여전히 많다. 스웨덴 연구팀이 새해 결심을 성공적으로 지키는 비법을 공개했다.


퍼 칼브링 스웨덴 스톡홀름대 심리학과 교수 연구팀은 무언가를 ‘회피’하는 목표가 아닌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는 '접근 목표'를 세울 경우 이를 지킬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9일자에 발표했다.


회피 목표란 ‘그만두겠다’ 혹은 ‘피하겠다’는 식의 목표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새해에는 체중 감량을 위해 초콜렛이나 사탕 등 단 음식을 먹는 것을 그만두겠다는 식의 결심이다. 반대로 접근 목표는 ‘시작하겠다’는 식의 목표다. 새해에는 체중 감량을 위해 채식을 하겠다는 결심이 그런 사례다. 


연구팀은 2017년 말 다가오는 2018년 새해 결심을 세운 106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각자 저마다의 결심을 세우고, 그 결심들을 기록해 연구팀에 제출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결심을 지킬 수 있도록 시간을 맞춰 알림을 주는 등 도움을 줬다. 다만 이들을 세 집단으로 나눠 도움의 정도에 차이를 뒀다. 주변의 도움이 결심을 지키는 데 영향을 미치는 지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전혀 도움을 받지 않는 집단, 보통의 도움을 받은 집단, 적극적 도움을 받은 집단으로 나뉘었다. 결심을 지켰는 지에 대한 평가는 2018년 12월까지 매달 이뤄졌다.

 

접근목표와 회피목표를 세운 참가자들이 새해 결심을 한해 동안 얼마나 지켰는 지를 나타냈다. 1월 한달을 제외하고 접근목표를 세운 참가자들이 새해 결심을 더 잘 지키고 있다. 연한 하늘색의 그래프가 접근목표를 세운 참가자들의 새해 결심 유지 정도를 나타내고 있다. 파란색의 그래프는 회피목표를 세운 참가자들의 새해 결심 유지 정도다. 스웨덴 스톡홀름대 제공
접근목표와 회피목표를 세운 참가자들이 새해 결심을 한해 동안 얼마나 지켰는 지를 나타냈다. 1월 한달을 제외하고 접근목표를 세운 참가자들이 새해 결심을 더 잘 지키고 있다. 연한 하늘색의 그래프가 접근목표를 세운 참가자들의 새해 결심 유지 정도를 나타내고 있다. 파란색의 그래프는 회피목표를 세운 참가자들의 새해 결심 유지 정도다. 스웨덴 스톡홀름대 제공

그 결과 도움의 정도와 결심을 지키는 데에는 특별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놀랐던 점은 결심을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달라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접근 목표를 세운 참가자들이 회피 목표를 세운 참가자들보다 1월 한달을 제외하고 결심을 지키는 확률이 높았다.

 

예를 들어 3월에 접근목표 참가자들은 77%, 회피목표 참가자들은 74%가 결심을 지켰다. 7월에는 접근 목표 참가자 73%, 회피목표 참가자 69%가 결심을 지켰다. 시간이 갈수록 그런 경향은 짙어졌다. 2018년 12월 접근목표를 세운 참가자들의 59%가 결심을 지킨 반면, 회피 목표를 세운 참가자들은 47%만이 결심을 지켰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새해 결심을 이루기 위해 회피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접근 목표를 세우라고 조언했다. 칼브링 교수는 “새로운 습관을 들이거나 삶에 새로운 것을 도입하려는 결심이 무언가를 피하거나 그만두려는 결심보다 성공적이었다”며 “기존 습관을 없애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 습관을 다른 것으로 대체한다면 좀 더 결심을 이루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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