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초 미국수학회 부회장에 오희 예일대 석좌교수

2020.12.09 14:59
오희 미국 예일대 수학과 석좌교수. 고등과학원 제공
오희 미국 예일대 수학과 석좌교수. 고등과학원 제공

오희 미국 예일대 수학과 석좌교수가 한국인 최초 미국수학회 부회장에 선출됐다.

 

고등과학원은 오희 교수가 내년 2월부터 미국수학회 부회장으로 부임한다고 이달 9일 밝혔다. 오 교수는 해외 대학에 재직 중인 세계 석학을 초빙하는 고등과학원 '스칼라'로 2008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미국수학회는 1888년 설립된 세계 최대 수학 학술단체다. 미국수학회 임원단은 회장 1인과 부회장 3인으로 구성된다. 미국수학회 부회장 선출은 전 세계 회원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한국인이 임원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교수의 임기는 내년 2월 1일부터 3년이다.

 

오 교수는 수학계에서 활발히 연구되는 분야중 하나인 리군의 이산부분군과 균질공간의 동역학, 기하학 및 정수론 응용분야의 석학이다. 오 교수는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예일대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브라운대에서 교수를 지냈다. 오 교수는 2013년 예일대 수학과 역사상 첫 여성 종신 정교수로 부임했다. 2015년부터 예일대 석좌교수로 재직중이다.

 

오 교수는 미국수학회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수행했다. 2012년 미국수학회 초대 석학회원(펠로)으로 선정되고 2015년 한국인 처음으로 미국수학회가 탁월한 여성 수학자에게 수여하는 '새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 3년간 미국수학회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오 교수는 2010년 인도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ICM)에서 한국 여성 처음 초청강연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7년 구겐하임 펠로우쉽, 2018년 호암상 과학상을 수상했다. 2018년 한국인 첫 필즈상 선정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오 교수는 수학 분야 가장 뛰어난 상들인 필즈상, 아벨상, 울프상을 모두 수상한 석학 그리고리 마르굴리스의 제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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