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와 코로나19의 진정한 사투가 시작된다…8일 영국부터 백신 접종 개시

2020.12.08 18:11
화이자 연구원이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화이자 트위터 캡쳐
화이자 연구원이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화이자 트위터 캡쳐

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코로나19 발병 343일만에 전세계를 예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혼란에 빠뜨린 바이러스와의 진정한 사투가 벌어진다. 

 

영국은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의 일반인 접종을 시작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서 8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개시됐고 90세의 마거릿 키넌 할머니가 이날 오전 6시 31분(현지시간) 영국 코번트리의 대학병원에서 세계 처음으로 화이자의 백신 접종을 받았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는 모스크바 시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미국은 8일(현지시간) 개최하는 ‘백신 최고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미국인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도록 지시했다.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은 화이자가 개발한 메신저RNA(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지역 50개 요양병원에 입원한 80세 이상 노인과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영국 정부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령자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94)과 남편 필립 공(99)도 접종 순서에 따라 백신 접종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특히 현재 긴급승인을 받거나 승인이 예정된 여러 개의 백신을 혼합 또는 매칭해서 접종할 경우 효과가 더 좋은지를 알아보기 위한 시험을 1월중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생명공학기업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을 각 1회씩 혼합 및 매칭해 접종할 경우 예방 효과가 얼마나 더 나은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영국에 이어 미국은 이르면 10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화이자의 백신을 긴급승인하면 곧바로 접종이 개시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보건복지부에 백신을 미국인에게 우선 배포하도록 지시했다. FDA는 10일과 17일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승인 방안을 각각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러시아는 자체 개발한 백신 ‘스푸트니크V’의 일반 접종을 지난 5일부터 시작했다. 중국도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을 의료진 및 일반인 100만명에게 접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8일부터 영국이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 코로나19 첫 발병부터 백신 접종까지 343일이 소요되는 셈이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이 후베이성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으로 보고했다. 

 

이후 1월 31일 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명칭을 ‘COVID-19’로 결정했다. 3월 11일 WHO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했으며 9월 17일 전세계 확진자 3000만명을 넘었고 9월 27일 전세계 사망자 100만명을 넘었다. 

 

11월 화이자는 전세계 확진자가 5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개발중인 백신의 예방효과가 90% 넘는다는 임상시험 중간결과를 발표했고 모더나도 잇따라 긍정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일 영국이 화이자의 백신을 세계 처음으로 승인했으며 8일 접종을 시작한다. 글로벌 통계 사이트 기준 전세계 누적 확진자는 6793만4939명이며 총 사망자수는 144만16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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