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 탐사선 창어5호 달 400㎞상공 도착…가장 젊은 달 토양 싣고 내달 지구로

2020.11.29 16:20
창어 5호가 지난 28일 오후 8시 58분(현지시간) 중국 하이난원창우주발사장에서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 5호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 제공
창어 5호가 지난 28일 오후 8시 58분(현지시간) 중국 하이난원창우주발사장에서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 5호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 제공

달에 착륙해 토양 등 표본을 채취해 지구로 복귀하는 임무를 수행할 중국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하며 표면 400㎞ 상공에 도착했다. 고도 수정 등 궤도 조정을 거쳐 착륙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창어 5호가 지난 28일 오후 8시 58분(현지시간) 발사 후 112시간 비행 끝에 달 표면 400km 상공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창어 5호는 달에 착륙해 토양 등 표본을 채취해 지구로 돌아오는 임무를 맡았다. 임무에 성공할 경우 중국은 미국과 소련에 이어 달의 토양을 지구로 가져온 세번째 국가가 된다. 소련의 우주 탐사선인 루나 24호가 지난 1976년 달에서 토양을 가져왔다. 이후 외계물질을 지구로 가져오는 것은 44년 만이다. 


창어 5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 하이난원창우주발사장에서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 5호에 실려 발사됐다. 창어 5호는 발사 후 112시간 비행만에 달 궤도 근처에 도착했다. 두 번의 궤도 수정을 거쳐 목표지점에 도착했으며 현재 창어 5호의 장비도 모두 정상 작동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달 상공에서 고도 수정 등 궤도 조정을 거쳐 달 착륙을 준비할 예정이다.


창어 5호의 착륙 위치는 달 북서쪽 지역에 위치한 ‘폭풍의 바다’라 불리는 곳이다. 이 곳은 12억1000만년 전 토양과 암석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어5호가 가져올 샘플은 지구에서 다세포 생물이 진화하기 시작한 12억년전부터 있었던 비교적 젊은 달 토양이다. 미국이 앞서 가져왔던 샘플은 31억~44억년 사이에 형성된 비교적 오래된 토양과 암석으로 분류된다. 폭풍의 바다에서 2kg 이상의 달 표면의 암석 등을 2일 동안 채취하게 된다. 과학자들은 달 역사에서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들과 태양과 지구의 진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어 5호는 내달 16~17일 사이 지구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임무는 약 23일로 예정돼 있다. 페이 자오유 CNSA 대변인은 “과학적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표본을 얻는 것이 더 직관적”이라며 “지구에 표본을 가져와 더 많은 도구와 연구방법을 통해 이를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어 계획은 2003년 시작된 중국의 달 탐사 계획이다. 창어는 달에 산다는 중국전설속의 선녀 창어의 이름을 딴 것이다. 2007년 달 궤도를 도는 창어 1호, 2010년 통신실험을 위한 창어 2호, 2013년 달 표면에 위투호라는 로버를 착륙시킨 창어 3호를 발사했다. 2018년에는 창어 4호가 사상 최초로 지상과 교신이 불가능해 탐사가 힘들었던 달 뒷면에 착륙했다. 

 

창어 5호가 달 표면에 착륙해 토양 샘플을 시추하고 있는 모습을 그린 상상도. 중국 국가항천국(CNSA) 제공
창어 5호가 달 표면에 착륙해 토양 샘플을 시추하고 있는 모습을 그린 상상도. 중국 국가항천국(CN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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