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백신 2회 접종에 면역 효과 95%…가격은 20달러 이하

2020.11.25 11:19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사진)의 첫 임상1/2상 결과가 5일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에 공개됐다. 심각한 부작용은 없고 항체 및 중화항체 형성 효과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규모 임상시험을 대조군이 없는 상태에서 실시해 임상 3상을 통해 제대로 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말레야 연구소 제공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사진)의 첫 임상1/2상 결과가 5일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에 공개됐다. 심각한 부작용은 없고 항체 및 중화항체 형성 효과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규모 임상시험을 대조군이 없는 상태에서 실시해 임상 3상을 통해 제대로 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말레야 연구소 제공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의 면역효과가 95%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백신은 94.5%, 화이자는 90%,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90%의 의 면역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개발에 속도가 붙은 코로나19 백신 중 가장 높은 면역효과를 보인 셈이다. 가격도 20달러(약 2만2148원) 아래로 다른 제약사의 백신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 백신의 임상 시험 자료 2차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RDIF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스푸트니크 V 백신 개발을 지원했다. 


발표에 따르면 스푸트니크 V 백신이나 플라시보(가짜약) 접종을 두 차례 모두 마친 약 1만9000명 중 39명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첫번째 접종 후 28일째에 백신 면역효과가 91.4%로 나타났다. 첫번째 접종 후 42일째에는 95% 이상으로 확인됐다. 스투트니크 V 백신은 2회 접종한다. 첫번째 접종 3주 뒤 두번째 접종이 이뤄진다. RDIF는 “임상 참가자들에게선 접종 부위 통증, 체온 상승, 무기력증, 두통 등의 전형적 증상만 나타났을 뿐 예상 밖의 부작용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운반과 보관의 편의성도 강조했다. 러시아 백신 생산 업체들이 섭씨 2~8도에서도 저장이 가능한 동결 건조된 형태의 백신 생산에도 착수해 열대 지역을 포함한 오지에서의 백신 사용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러시아 정부는 스푸트니크 V의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백신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22일 스푸트니크 V의 공식 트위터 채널을 인용해 “화이자 백신은 1회 접종 기준 19.5달러(약 2만1036원), 모더나 백신은 25~37달러(약 2만7800~4만1000원)이며 두 차례 접종해야 효과가 있다”며 “스푸트니크 V의 가격은 이보다 훨씬 낮게 책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RDIF는 현재 4만명 이상의 자원자들이 임상 3상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약 2만2000명은 첫 번째 접종을, 1만9000명은 두 차례 접종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8명의 감염자가 나오면 3차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