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업데이트]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 임상2상서 안전성·면역 반응 확인

2020.11.19 16: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서 이를 먼저 차지하려는 백신 민족주의의 움직임 또한 일어나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
픽사베이 제공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도 화이자·모더나에 이어 56세 이상 건강한 고령층에서 안전성과 면역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는 의학 국제 학술지 ‘랜싯’ 19일자(현지시간)에 공개됐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진행한 임상2상 시험에서 백신 접종 부작용이 거의 발견되지 않았으며 모든 연령대에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백신 접종 후 14일 이내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찾아 공격하는 T세포 반응이 유도됐다. 추가 백신 접종 후 28일 이내에 항체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의 임상3상을 진행중이다. 

 

임상 연구 논문의 주 저자인 앤드류 폴라드 옥스퍼드대 교수는 “보통 백신의 면역 반응은 나이가 많을수록 감소하는 경우가 있다”며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시험은 고령층 그룹에서의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마헤시 라마사미 옥스퍼드대 연구원은 “임상2상에서 나타나는 고령층의 강력한 항체 및 T세포 반응은 고무적”이라며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임상3상 연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결과가 공개된 임상2상에는 560명이 참가했다. 18~55세 160명, 56~69세 160명, 70세 이상 240명이다. 이들은 10개 그룹으로 나뉘어 저용량 또는 표준용량, 대조 백신(수막구균 결합 백신)을 접종했다. 55세 이상 임상 참가자의 경우 그룹으로 나뉘어 1회 접종 또는 28일 간격 2회 접종을 받았다. 

 

이번 임상2상에서는 건강한 사람만 참가했으며 기저 질환이 있거나 병약한 사람은 포함되지 않았다. 백신 접종을 받기 전 모든 참가자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받았다.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사람들은 임상에서 제외됐다. 

 

연구진은 백신 접종 후 최소 15분간 즉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모니터링했으며 참가자는 이후 7일 동안 모든 부작용을 기록했다. 임상 참가자는 최종 접종 후 1년 동안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표준용량의 백신을 접종받은 18~55세 참가자와 56세 이상 모든 참가자에 대해 백신 접종 당일과 접종 후 1·2·4주차에 면역반응을 분석했다. 

 

백신 접종에 대한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은 주사 부위 통증과 압통, 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이었다. 경미한 부작용은 고령층에서 덜 나타났다. 이전 임상에서 심각한 부작용으로 한때 임상이 중단되긴 했으나 발견된 부작용은 백신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신 투여 결과 모든 연령 그룹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침투시 활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및 ACE2 수용체 결합 부위에 항체가 유도됐다. 추가 접종을 받은 그룹은 연령에 관계없이 14일 내에 99% 이상이 중화항체 반응을 보였다. T세포 면역반응도 연령이나 용량에 관게없이 첫 백신 접종 후 14일 후에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백신 관련 고령층을 포함한 취약계층과 바이러스에 자주 노출되는 의료 종사자를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은 고령층과 취약계층에 대한 예방 효과를 보여주지만 앞으로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의 백신 임상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임상3상에서는 다양한 국가, 민족, 인종이 참여하고 있어 좀 더 광범위한 연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