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초보적 단계에 있는 ‘실험실 기술’을 3년 이내에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로 성숙시키도록 분야별 ‘중개연구단’이 내년부터 가동된다. 산학연 간 소통을 위한 ‘연구성과 확산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성과의 상용화도 촉진된다.
17일 정부서울청사와 세종청사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14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기초 원천 연구성과 확산체계 고도화 전략’을 보고 안건으로 접수했다. 이 안건은 연구성과의 부처간 이어달리기나 기술이전, 사업화를 통해 성과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추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먼저 연구성과 사업화의 주기를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구조로 재편하기로 했다. 먼저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3단계로 통합해 기술검증부터 상용화까지 세세한 사업화 지원 프로세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실험실 기술과 시장 사이의 기술 성숙도 격차를 3년 이내에 해소할 수 있도록 분야별 중개 연구단을 5개 구성해 내년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산학연 사이의 소통과 협업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융합된 ‘연구성과 확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도 나왔다. 6개 기술 분야에 대해 각각 4개 영역씩 총 24개 소그룹이 구축돼 운영된다. 과기정통부 소관 원천기술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 기획부터 평가까지 산업계의 의견과 평가를 반영할 계획이다.
기술 이전 이후 2년 이내 기업에 대해 연구자의 지식을 지원하는 ‘A/S 바우처 사업’을 내년 신설할 계획도 내놨다. 기업당 500만 원씩 총 100개 기업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기업 핵심 연구인력의 고용 유지를 위해 97억 원의 기본연구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