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 걱정없이 슈퍼박테리아 없애는 방법 나왔다

2014.03.27 18:00
최현일 교수(좌)와 최흥식 교수(우) - 전남대 제공
최현일 교수(좌)와 최흥식 교수(우) - 전남대 제공

  국내 연구진이 내성 걱정없이 슈퍼박테리아를 없앨 수 있는 후보물질을 발견했다.

 

  전남대 생명과학기술학부 최흥식 교수와 의과대 미생물학과 최현일 교수 공동연구팀은 저분자물질 ‘GSK5182’가 대식세포내 철 함량을 조절해 병원균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항생제는 세균에 직접 작용해 치료 효과는 좋지만,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가 나타나거나 인체에 도움이 되는 세균까지 죽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병원균만 골라서 없앨 수 있는 치료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연구팀은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이 대식세포 내에서 증식할 때 핵수용체 ‘이알알감마(ERRγ)’에 의해 철 함량에 높아진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ERRγ 억제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저분자물질 GSK5182를 살모넬라에 감염된 생쥐에 투여했다.

 

  그 결과, GSK5182의 영향으로 ERRγ 발현이 억제되면서 대식세포내 철 함유량도 줄어, 살모넬라균 증식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살모넬라균 감염 생쥐의 생존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흥식 교수는 “세균 감염과 증식에 필요한 대식세포의 철 함량을 조절함으로써 슈퍼박테리아 같은 내성균을 치료하는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 메디슨’ 23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살모넬라 감염 후 GSK5182를 3일 동안 투여한 쥐(오른쪽)의 간과 투여하지 않은 쥐(왼쪽)의 간. 붉은 점들이 살모넬라를 나타낸다. - 전남대 제공
살모넬라 감염 후 GSK5182를 3일 동안 투여한 쥐(오른쪽)의 간과 투여하지 않은 쥐(왼쪽)의 간. 붉은 점들이 살모넬라를 나타낸다. - 전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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