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방역수칙 준수하면 대규모 집회에서도 코로나19 전파 위험 낮아”

2020.11.02 17:05
대한전공의협의회 관계 학생들이 지난 8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입구에서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안에 대해 반대하며 단체행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대한전공의협의회 관계 학생들이 지난 8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입구에서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안에 대해 반대하며 단체행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적절한 개인보호수칙을 준수하고 고위험 행위를 피하는 경우, 집회나 여러 군중이 모이는 행사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위험 행위는 신체 접촉, 노래, 음주, 외침 등으로 규정됐다.


김성한∙정지원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짧은 서간을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JKMS)’ 2일자에 공개했다. 


서울아산병원의 두 교수는 “역사적으로 여러 군중이 모이는 행사는 감염병 전파의 원인이 된 적이 많았다”며 “2020년 8월 7일, 14일 (두 차례)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젊은 의사들의 옥외 집회가 있었고 코로나19 전파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집회 3~4일 후에 병원 소속 집회참여자 전수에 대한 코로나19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를 시행했다”며 “집회 참여 후 2주 간 증상 발생시 보고하고 검사도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틀 간 집회 참여자는 9000여 명으로 서울 여의도 공원에 3시간 동안 모여 있었다. 이들 중 한번 이상 집회에 참여한 서울아산병원 소속 인원은 646명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들 중 609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행했다. 그 결과 609명이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8월 7~28일까지 11명이 발열과 기침, 근육통, 인후통, 두통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으나 PCR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김성한∙정지원 교수는 “두 번의 집회에 한 번이라도 참여한 646명 중 609명이 PCR 검사를 시행했다”며 “모두 음성이었으며, 집회 후 2주간 증상이 발생한 11명 모두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회 전에는 FFP2(KF94와 동일) 동급 마스크 착용, 손위생, 최소 1 m 이상 거리두기, 노래나 구호 금지, 식사나 음료 섭취 금지 등 수칙을 준수하도록 교육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적절한 개인보호수칙을 준수하고 고위험 행위를 피하는 경우 집회나 여러 군중이 모이는 행사에서도 코로나19 전파 위험은 낮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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