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쇄빙선 아라온호, 코로나19 뚫고 남극으로

2020.10.30 13:25
31일 12번째 남극 항해 출항…남극기지 월동연구대 교대 임무도 수행
박 연구원은 국내 쇄빙선 아라온호를 타고 기후변화와 지각 형성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증거를 찾아냈다.
국내 유일의 쇄빙선 아라온호가 31일 139일간의 남극 항해에 나선다. 2010년 첫 출항 이후 남극 항해는 이번이 12번째다. 극지연구소 제공

국내 유일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31일 139일간의 남극 항해에 나선다. 2010년 첫 출항 이후 남극 항해는 이번이 12번째다. 지금까지 북극 항해는 11번 완수했다.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아라온호가 월동연구대 35명을 포함해 총 84명을 태우고 31일 오후 전남 광양항을 출발해 남극으로 향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중간에 정박하거나 하선하지 않고 유류 등 필수 물자만 보충하면서 남극까지 간다. 

 

남극에서는 빅토리아랜드 테라노바만 연안에 있는 장보고과학기지와 남쉐틀랜드군도 킹조지섬에 있는 세종과학기지에 차례로 들러 월동연구대 교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그간 월동연구대는 남극장보고과학기지와 남극세종과학기지에 각각 1년간 머물며 극지과학 연구와 기지 유지보수 임무를 수행해 왔다. 현재 남극장보고과학기지에는 지난해 11월 4일부터 18명의 제7차 월동연구대가 체류하고 있으며, 남극세종과학기지에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18명의 제33차 월동연구대가 체류하고 있다. 

 

월동연구대 교대는 매년 11∼12월 항공기를 통해 이뤄졌으나, 올해는 코로나19가 남극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아라온호를 통해 교대한다. 또 아라온호에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의료진이 탑승하며, 혹시 모를 환자 발생에 대비해 모듈형 음압 컨테이너도 탑재했다. 

 

아라온호는 월동연구대 교대 임무를 마친 뒤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주변 로스해와 남극세종과학기지 주변 해역 등지에서 연구 활동을 지원한 뒤 내년 3월 국내로 돌아온다. 

 

그간 아라온호는 항해 과정에서 남극해에서 조난당한 한국 선박과 남극에 고립된 중국 조사단을 구조하는 등 구조 활동에 기여했으며, 남극 아문젠해 빙붕 해빙 원인을 규명하고 빙하기와 간빙기의 순환증거를 발견하는 등 뛰어난 연구 활동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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