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0만km서 보내온 셀피… 中 화성탐사선 톈원1호

2020.10.13 12:33
셀카 2장 첫 공개...내년 2월 화성 궤도 도착 예정
스페이스닷컴 제공
중국국가우주국(CNSA)이 공개한 화성탐사선 '톈원 1호'의 첫 번째 '셀카' 사진. 화성 표면을 탐사할 로버와 착륙선은 은색 캡슐에 실려 있다. 스페이스닷컴 제공

올해 7월 23일 우주로 떠난 중국의 화성탐사선 ‘톈원(天問) 1호’가 첫 ‘셀카’를 보내왔다.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중국국가우주국(CNSA)이 10월 1일 중국 국경일을 기념하기 위해 톈원 1호가 전송한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톈원 1호의 셀카를 찍은 카메라는 탐사선에 탑재돼 있다가 궤도 조정 과정에서 분리된 작은 카메라다. 당시 톈원 1호는 지구에서 약 2940만km 떨어진 지점을 비행하고 있었다. 


카메라는 톈원 1호에서 분리된 직후 1초에 한 장씩 톈원 1호의 사진을 찍어 톈원 1호로 데이터를 전송했고, 톈원 1호는 이 데이터를 다시 지구로 전송해 셀카가 완성됐다.  

 

카메라에 달린 광각렌즈 덕분에 첫 번째 셀카 사진에는 톈원 1호의 외관이 전부 담겼다. 톈원 1호를 상징하는 금색 육각형 궤도선과 궤도선 위로 연결된 은색 캡슐, 양옆으로 뻗은 태양전지판까지 선명하게 찍혔다. 은색 캡슐에는 화성 표면에 내려앉을 착륙선과 로버가 실려 있다.  

 

두 번째 이미지는 카메라가 톈원 1호에서 점차 멀어지면서 톈원 1호는 작게 찍히고 칠흑같이 어두운 우주 배경이 더 많이 담긴 사진이 나왔다.    

 

스페이스닷컴 제공
중국국가우주국(CNSA)이 공개한 화성탐사선 '톈원 1호'의 두 번째 '셀카' 사진. 카메라가 탐사선에서 멀어지면서 톈원 1호가 작게 찍혔다. 스페이스닷컴 제공

첸 라이단 화성임무통제팀 수석설계자는 중국중앙(CC)TV에 톈원 1호의 주 엔진을 480초 이상 점화해 궤도 경사를 1도에서 1.8도로 조정하면서 화성과 궤도를 일치시키는 임무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톈원 1호는 내년 2월 11~24일 화성 궤도에 도착한 뒤 4월 23일경 착륙선과 로버를 화성 표면에 내려놓을 계획이다. 


톈원 1호가 발사된 올해 7월은 전 세계 화성 탐사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다. 톈원 1호 발사 사흘 전인 7월 20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자국의 화성탐사선 ‘아말’을 일본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또 톈원 1호 발사 일주일 뒤인 7월 30일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화성에서 미생물의 흔적을 찾기 위한 로버인 ‘퍼서비어런스’와 최초로 화성 상공을 날며 탐사할 드론 ‘인제뉴이티’를 탑재한 ‘마스 2020’을 쏘아 올렸다. 이들은 내년 2월 모두 비슷한 시기에 화성 궤도에 도착해 화성 탐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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